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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객센터 상담사 ‘감정노동 힐링’에 앞장

총 15회 327명 대상, 상담사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

  • 입력 2016.11.09 17:23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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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최근 감정노동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감정노동 종사자로 분류되는 고객센터 상담사에 대한 광주광역시의 힐링사업이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시는 언어폭력·실적경쟁 등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사의 정신건강 및 고용유지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의 힐링사업을 실시했다.
시는 9일 중간관리자 힐링을 마지막으로 올해 총 15회에 걸쳐 327명의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힐링사업을 펼쳤다.
사업은 각 고객센터의 근무조건 및 상황특성을 감안해 반나절형, 하루형, 1박2일형 등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됐다.
프로그램 또한 전문가 집단네트워크를 통해 상담사들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딱딱한 심리상담치료가 아닌 사전검사을 통해 치유동작 감성놀이, 마음챙김 명상, 표현예술치료, 숲힐링 등 맞춤형으로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힐링사업에 참가한 한 상담사는 “일하면서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듣다가 힐링사업에 참여해 좋은 말, 긍정적인 표현들을 듣고 즐길 수 있어서 한결 치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고, 또 다른 상담사는 “같은 상담업무를 하는 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오랜만에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애니어그램(성격유형론), 명상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을 더 많이 이해하는 한편, 상담 업무시 감정조절 및 직무스트레스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감도 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는 24일 고객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7회 한마음페스티벌 개최 등 고객센터 상담사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객센터 신·증설 기업 지원과 신규 상담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에는 SK텔레콤, KDB생명 등 58개 센터에서 7447명 고객센터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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