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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하나로 나아갈 것”

장로교의 날 대회… 28개 총회장 ‘1교단 다체제’ 결의

  • 입력 2010.07.13 23:45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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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분열된 장로교회가 하나의 장로교회로 연합하기 위해 ‘1교단 다체제’를 이루자는 제안이 10일 ‘장로교의 날’대회에서 나왔다.
장충체육관에서 모인 28개 각 교단 총회장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회 실천강령선언 및 제안’을 함께 결의하며, 연합된 기구를 넘어 하나의 성숙한 장로교단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열리는 각 교단 총회에서 이 제안을 결의하기로 하고 2012년 9월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이종윤)에 속한 회원교단들이 연합된 장로교총회를 여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대회장 이종윤목사는 “주님을 정말 사랑한다면 다른 형제에게 영적 진리를 말해주고 매일 대화 속에서 충분히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면서 “성도 간에 다투기보다 연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한 칼빈 만큼 교회 연합과 일치를 강조한 사람도 드물다”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형제들에게 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로 장자총회라고 자랑만 하지 말고 장자라면 장자답게 동생들에게 본을 보여야 하고 양보와 권면, 격려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성숙한 장로교회가 된다면 ‘한 교단 다 체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장 양병희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장총 28개 회원교단부터 연합하고 일치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75%를 차지하는 우리들이 요한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을 지향하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장로교의 날’을 발전시켜 장로교의 정체성을 뿌리 내리고, 신학적 일치점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한국교회의 부흥과 민족의 통일까지 이어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요셉목사(한장총 직전회장)는 격려사를 통해 “작년 장로교의 날을 통해 우리의 분열역사를 회개하고, 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장로교회로서의 다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한국장로교회가 되어 주님의 뜻을 실현하는 성숙한 교회를 이루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회 실천강령선언 및 제안’에서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뜻있게 맞이하기 위해 2009년 7월 10일 칼빈 탄생 500주년 기념으로 ‘장로교의 날’에 선포한 국민출애굽의 대장정과 국내외의 불우한 이웃을 끌어안는 사랑마을 아가페타운 네트워크 추진을 구체화함으로 각 도시에서 인재를 뽑아 양성하고 이웃을 구제하는 상호협력의 노력을 추진하자는 내용이 제안됐다.
총 4부로 진행된 ‘장로교의 날’ 대회는 1부에서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찬양의 시간으로 장로교의 핵심인 ‘하나님 영광’(임석순목사)과 ‘하나님의 주권’(유만석목사)에 관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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