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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무료 시범

창의적으로 만들고 디자인하는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매김 위해 노력

  • 입력 2016.10.10 17:24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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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고 삶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진로체험공간 ‘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 이달 무료로 시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광역시는 동구 황금동 옛 학생회관(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개보수한 ‘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센터’)이 오는 11월3일 개관에 앞서 10월 한달 동안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열리는 ‘일일직업체험’에서는 직조, 목공, 요리, 바느질, 생활무용, 힙합, 비보잉, 사진, 영상, 놀이기획, 음악프로듀싱 등 여러 직업 종사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1회당 3시간이며 최대 12명까지 가능, 단체 예약제로 운영)
청소년이 배우거나 가르치고 싶은 것들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배움의 연대-배움팅’과 청소년 소모임을 위해 센터 공간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삶디’도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다. 두 프로그램은 각 10개 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센터가 하나의 ‘마을’로 기능하기 위해 꾸민 공동 부엌, 커뮤니티 카페, 각종 공방, 도서관, 텃밭, 서로배움터 등 공간과 합주실, 녹음스튜디오, 무용연습실, 소극장, 대형 다목적홀 등 목적 공간에서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동 부엌공간인 ‘모두의 부엌’에서는 함께 밥 먹는 밥상공동체 ‘모두의 점심’과 저녁을 거르고 학원에 가는 청소년들과 한 끼를 나누는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나눔의 시간을 마련한다.
커뮤니티 카페 ‘크리킨디’는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와 머그컵을 시민들에게 기증받아 일회용품 없는 카페로 운영하고 청소년들과 충장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줄이기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생활목공방’에서는 나무로 자신의 수저를 깎는 체험을 비롯해 목공방을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꾸미는 작업을 하며, ‘열린책방’에서는 시민들의 릴레이 책 기증 ‘이어달리는 책’으로 서가를 구성하고 책 관련 소모임을 위한 공간을 지원 한다. 12월에는 센터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배추와 무로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김장도 담글 계획이다.
마음껏 음악 하고픈 청소년들을 위한 ‘무림고수를 만나다’, ‘제대로 밴드’, ‘식후우케’ 등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기타 연주에 능한 평범한 공군 소령과 어쿠스틱 기타를 배워볼 수도 있고, 한 곡이라도 제대로 연습해 녹음 · 공연기획 및 공연을 직접 해볼 수도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3개월 간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밥 먹고 가볍게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식후우케’는 시내에서 활동하는 청소년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열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단순 직업체험 지원을 넘어 청소년이 삶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자신의 취향과 능력을 발견해 일거리를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개관일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 ‘학생의 날’인 11월3일이며, 개관 전에도 신청하면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광주 청소년들이(youth) 자신의 삶(life)을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며 디자인(design)하는 역량을 키우는 공간으로 지역 청소년 진로활동 네크워크 허브(HUB)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ㆍ학ㆍ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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