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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휴가대신 모국봉사활동 펼쳐

중국 결혼이민여성 등 28명 연변 조선족자치주로 봉사활동

  • 입력 2016.08.11 17:48
  • 기자명 이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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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기 기자 / 경상북도는 다문화인재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28명의 봉사단을 결성해 9일부터 13일일까지 중국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에서 주민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국봉사단은 연길시 인근의 한족과 조선족 마을에서 극빈층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농사활동 지원, 머리염색 ,한식 조리제공 등의 봉사활동과 마을잔치를 함께 열어 양국 간 민간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경북도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연길시 융화촌 촌장으로부터 노부모와 장애인 부인이 있는 가정으로 일할 사람이 없어 천여 평에 달하는 콩 농사를 방치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새벽5시부터 달려가 콩밭 김매기를 마쳐 현지주민들의 감사인사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모국봉사활동을 위해 금년 1월부터 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친 교육을 통해 봉사지역에 대한 이해, 새마을 정신, 개별봉사활동에 관한 노하우 등 자원봉사 전반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봉사지역인 중국 연길대학교 및 행정기관과의 협의과정에  중국출신결혼이민여성이 적극 참여해 현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는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결혼이민여성 봉사자 구미시 송00씨는 “모국에 있는 고향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4년부터 필리핀 태풍피해지역, 2015년, 베트남 칸화성 소수민족 거주지, 금년 5월에는 네팔 지진피해지역에 모국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매년 다양한 결혼이주여성 모국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원경 경상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모국봉사활동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들은 우리의 소중한 인적자원이며 미래 경북의 희망이다”면서, “봉사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국가를 대표하는 민간외교사절이라는 생각으로 이민여성의 모국과 우리 도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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