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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FTA 설득 재시동

李대통령,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모색

  • 입력 2010.07.02 02:28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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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G20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파나마 방문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박3일 일정으로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멕시코 방문을 통해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및 한국 기업의 멕시코 진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2일까지 진행되는 멕시코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인구 1억명 이상의 내수시장을 지닌 세계 14위 경제대국인 멕시코 방문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중미·카리브지역 진출 거점국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이번 멕시코 방문에서는 현재 중단된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정치적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2007년 12월 FTA 체결을 위한 제1차 협상을 시작했지만, 2008년 6월 이후 멕시코 업계의 유보적 입장으로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멕시코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IT 인프라 구축사업 등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엔(UN), 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변화, 군축 등 국제 이슈에 대한 공조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2012년 한·멕시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012년 이전 멕시코시티 한국문화원 개관, 국립중앙박물관의 멕시코 고대문명전 개최 추진 등을 통해 양국 교류 증진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멕시코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에는 에너지효율향상 협력 양해각서(MOU), 전대금융 계약, 수산협력 MOU, 발전플랜트 금융지원 협력 MOU, 양국기업 교류확대를 위한 포괄적 협력 MOU 등 총 9개의 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도착 직후 차풀테펙공원 내에 있는 애국영웅탑을 방문해 헌화했다.
애국영웅탑은 1847년 9월 13일 멕시코-미국 전쟁 당시 미군에 맞서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최후까지 저항하다 전사한 6명의 소년 사관생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기념탑으로, 해마다 소년영웅기념일인 9월 13 멕시코 대통령 및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기념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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