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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내에 대규모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조성

이재현 SL공사 사장 인터뷰

  • 입력 2016.05.06 17:46
  • 기자명 이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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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식 기자 /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지난 4월 15일 미국을 방문해 뉴저지에서 캐나다 다국적 쇼핑몰업체인 트리플파이브 그룹과 수도권매립지내에 대규모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하는 내용의 ‘K-City’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투자협약의 핵심 내용은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 46만7천㎡(14만515평)에 트리플파이브 그룹이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트리플파이브 그룹이 실제 1조원을 투자해 수도권매립지내에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사업을 벌이게 될지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현 SL공사 사장을 만나 ‘청라 K-CITY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계획과 전망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 지난 3월 매립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미국의 트리플파이브社와 ‘청라 K-CITY프로젝트’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청라 K-CITY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 달라.
지난 3월 15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트리플파이브그룹 3자가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을 조성하기 위해 양해각서(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고 2억달러(총사업비 1조원)의 투자확약서(LOC:Letter of Confirmation)를 전달받았습니다.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은 아라뱃길 남측의 경서동매립지 일원에 서울의 잠실 제2롯데월드보다 넓은 46만㎡(14만평)의 면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2억달러 등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쇼핑몰, 호텔, 테마파크, 명품아울렛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2017년에 착공, 2020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13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세계 4위 놀이시설 테마파크 업체인 Six Flags측 관계자와 투자협의를 가졌고 16일에는 사업제안서(LOI:Letter Of Intent)를 전달받았으며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상호협력하기로 식스플래그 대표가 공식회의록(MOM:Minutes of Meeting)에 서명했습니다.
식스플래그는 1961년 설립된 세계 최대 롤러코스터 테마파크 운영업체로서 남과 북 아메리카와 유럽을 합해 전 세계에 총 39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총 800개의 탐승시설, 130개의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텍사스에 위치한 식스플래그(Six Flags Fiesta Texas San Antonio)의 경우 방문객 1인당 식스플래그 내에서 1$ 소비시 주변 지역에서 6$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력이 뛰어납니다.
공사는 앞으로 이번 MOU 체결 및 LOC 확약을 출발점으로 수도권매립지의 투자 잠재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며 올해 중으로 합의각서(MOA:Memorandum Of Agreement) 체결과 인허가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할 계획으로 투자자인 트리플파이브그룹은 하반기 내에 코트라에 2억달러 외국인직접투자를 신고한 후 이행각서(UA:Undertaking Agreement)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트리플파이브그룹이 황무지를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등이 결합된 복합쇼핑몰인 몰오브아메리카로 개발, 미네소타주 경제의 견인차가 된 것, Six Flags 방문객이 테마파크 소비금액 대비 주변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6배의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처럼 폐기물매립장을 환경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테마파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모두 ‘창조경제’라 할 수 있으며 수도권 매립지가 세계 최고의 환경관광명소로 변모, 환경보전과 경제적 효과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국제적인 롤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번 투자에 나선 미국의 트리플파이브社는 어떤 회사인가·
트리플파이브그룹(Triple Five Worldwide Development)은 지난 1965년 설립된 캐나다 1위 복합쇼핑몰 웨스트애드먼튼몰과 미국 1위 복합쇼핑몰 몰오브아메리카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다국적 복합기업으로 초대형 쇼핑몰과 관광, 오피스텔, 마스터플랜과 계획·개발, 도시 엔터테인먼트 시설, 휴양시설 및 놀이공원, 숙박시설, 금융 및 재무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 사장님께서 이번 미국 출장 동안 현지 쇼핑몰에 대한 실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느끼신 점이 있다면·
이번 미국 출장 중 방문한 미국 1위 복합쇼핑몰 몰오브아메리카는 그 규모와 차별성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규모면에서 520개 이상의 상점과 4개의 백화점(Bloomingdale’s, Macy’s, Nordstrom, Sears)이 입점한 쇼핑몰 이외에도 대규모 실내 놀이공원(Nickelodeon Universe), 대형 수족관, LEGO센터, 대형 영화관(14개관), 미니골프코스(18홀), 2개의 호텔(JW Marriott, Radisson Blu)이 입점해 157만평 규모(뉴욕양키스 구장 7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 쇼핑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숙박이 결합돼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가족단위 관광객 구성원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성으로 방문객수가 연간 4,00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의 입지적 장점, 주변 수도권 대도시 배후인구, 대규모 개발가능 토지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입지에 최적이라고 판단됩니다.

▶ 그동안 매립지에 테마파크 조성이 여러 차례 시도됐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투자 협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해외 투자유치를 통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철저한 사업성의 검토가 필요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업이 이뤄지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수도권 매립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여러 해외 유명 투자자·콘텐츠와 협의하는 일련의 시도는 우리공사 미래비전에 부합되는 투자자를 찾는 과정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 협의과정의 성과로 이번 투자협약의 경우 양해각서(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2억달러(총사업비 1조원)의 투자확약서(LOC:Letter of Confirmation)를 전달받았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트리플 파이브社 관계자가 매립지공사에 일정 기간 상주하면서 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주 업무는 무엇인가·
현재 트리플파이브社 마크바츄리 부회장 총괄하에 트리플파이브 해외파견 코디네이터 및 한국법인 직원, 삼일회계법인, 설계사 직원 등이 수도권매립지내 드림파크승마장 사무실을 임대해 사업의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위해 상주하고 있습니다.
사업대상 부지의 감정평가 및 적정 토지가격을 산정해 6월 중 타당성조사 완료 및 토지가격 협상 마무리 후 8월 중 합의각서(Memorandum Of Agreement)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아직도 여전히 매립지 연장 반대 목소리가 높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인천 시민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공사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항상 체계적인 환경관리 및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에는 악취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사전악취관리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리플파이브그룹은 미네소타 황무지를 몰오브아메리카로 개발, 미네소타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식스플래그 방문객은 식스플래그에서 소비하는 금액의 6배를 주변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매립지에 친환경 복합테마파크 조성시 수도권 매립지가 세계 최고의 환경관광명소로 변모, 환경보전과 경제적 효과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국제적인 롤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인천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이번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 인천시 서구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향후 매립지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테마파크 산업은 특정장소를 놀이공원, 쇼핑몰 등 관광 및 레저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그 특성상 인력 수요도 많아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유망산업입니다. 대표적 사례로 디즈니랜드가 들어선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는 과거 일본에서도 가장 빈곤한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일본 상위 5위권 내에 들어가는 부자도시가 됐으며 연간 이용객만 2천600만명에 달하며 주변의 특색 있는 테마호텔과 복합 상가단지까지 엄청난 관광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공사도 테마파크 개발로 다양한 경제적 효과와 나아가 친환경적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테마파크 건설인력과 개장 이후 서비스 인력의 고용창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 3,504만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3,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로, 통신, 숙박시설 등 주변 시설들에 대한 건설 수요 증가와 지자체 세수 증가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도권매립지의 친환경적 폐기물 처리, 자원화·에너지화사업, 친환경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주변지역 사회와 환경적·경제적 면에서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공영의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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