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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산업 준비해야 한다

  • 입력 2016.04.18 17:01
  • 기자명 최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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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는 금융과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의 약자로 사회 전반에 걸쳐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존 금융시스템의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데 전자금융이 기존 금융시스템을 발전시켜 온 ‘지속적 혁신’의 성격을 가지는 반면, 핀테크는 기존 금융업 가치사슬을 뒤바꾸는 ‘파괴적 혁신’의 속성을 지니고 있고 금융서비스(banking)가 금융회사(bank)에서 분리되는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위기의식을 느낀 금융업계는 핀테크의 발전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핀테크 산업 현황은, 세계 핀테크가 글로벌 금융권 및 IT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 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연평균 26.1%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규모는 2008년 9억 3,000만 달러에서 2013년 29억 7,000만 달러로 5년 동안 연평균 26.1% 증가했으며,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금융 스타트업 업체 수는 2014년 1월 2개에서 2016년 2월 16개로 증가했다.
한국은 모바일 환경과 기술력으로 보면 핀테크 산업이 발달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금융 산업의 규제로 인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지체돼 왔는데, 최근 정부는 핀테크 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민간 영역에서도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들이 등장해 국내 핀테크 산업은 초기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으며 지급결제 부문에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핀테크 서비스를 도입하며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금융회사와 IT회사의 제휴 위탁을 통한 모바일 뱅킹, APP 카드(앱카드) 등 신규 금융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핀테크의 부상에 따른 금융업의 변화는 금융업의 기능별 분해(Unbundling) 금융거래가 ICT 기업에 의해 처리될 경우 금융업은 기능별로 분해돼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할 수 있고 핀테크 스타트업은 금융 서비스를 기능별로 분해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금융회사의 업무 영역을 대체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소비자에게 접근이 쉬운 지급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점차 금융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플랫폼 영역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 가치사슬의 재구조화(Restructuring)인데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금융회사의 적극적 대응은 금융업의 기능별 분해 이후 재구조화를 주도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의 수익모델이 기존 금융회사의 수익하락 압력으로 작용함에 따라 기존 금융권은 핀테크 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응 노력은 금융업의 기능별 분해와 맞물려 기업 간 합종연횡을 통해 금융 가치사슬의 재구조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의 확산에 대응해 기존 금융회사는 협력(조인트 벤처), M&A, 벤처 육성, 자체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금융업의 규제 장벽 완화로 금융업은 대표적인 망(network)산업이자 규제산업으로 당국의 엄격한 감독 하에 자격요건을 갖춘 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에게만 허용돼 왔는데 핀테크의 성장은 금융업의 자연 독점적 성격을 변화시키고 금융업과 비 금융업의 경계, 금융거래의 국가 간 경계를 약화시키고 있다. 기존 금융 인프라를 우회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금융업에 대한 규제의 관점도 변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융업 규제 완화가 현실화되면서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 최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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