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명균의 ‘부채이야기’展

영암 도기박물관, 민화 소재 작품 선봬

  • 입력 2010.06.11 23:54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근 기자 / 영암도기박물관은 왕인전통종이공예관 전시실에서 오는 7월30일까지 김명균의 ‘부채이야기’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명균 작가의 작품은 전통 창살문을 오브제로 활용해 12지간, 신선도, 불화, 초상화, 풍속화를 비롯해 현무도, 책가도, 군접도, 묘작도, 군호도 등 민화를 소재로 한 부채조형을 선보이며 특히 깃털, 가죽, 죽석, 보자기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나염, 지승기법과 유화 등 전통부채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기법을 선보여 부채를 소재로 한 다양한 조형성을 표현하고 있다.
김명균 작가는 대를 이어서 작업하는 부채 장인으로서 프랑스 보르도시 초청전시, 청와대 부채시연 및 체험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부채박물관인 운림제를 운영하고 있다.
단오에 즈음해 개최된 김명균 작가의 ‘부채이야기’전은 기계가 만능인 시대에 선풍기나 에어컨 이전의 아날로그 도구로서 부채의 우아함과 멋스러움, 부채가 담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관람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이테크 문화가 인류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지배하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사라져가는 전통소재와 수작업에 의한 공예품은 느림의 미학과 생활속에서의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