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남 기자 / 해남군이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처리를 위해 바다 한가운데 쓰레기장을 설치한다.
군은 올해 1억2천만원을 투입해 화산면 하마외 3개소에 친환경 재질을 이용한 40톤의 해양쓰레기를 모을 수 있는 집하장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사업은 어업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폐어망과 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바다에 띄워진 바지형 선상 집하장에 보관하는 사업으로 어업인들이 육지 보관장소까지 가져오는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바다에 보관함에 따라 악취발생이 감소돼 쾌적한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남군이 지난 2006년부터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해양쓰레기 집하장설치사업은 올해부터 국토해양부에서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안시군은 사업추진을 위해 해남군의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해양환경정책 공유 및 개선을 위한 워크숍’의 자료로 활용되는 등 전국 연안시군의 어업인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업인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연차적으로 50여개소의 어촌계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006년부터 해양쓰레기집하장을 설치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0개소에 집하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