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흥훈 기자 / 동내면 학곡지구 개발사업이 민간 사업으로 재추진된다.
춘천시는 지난 6월 공공청사 부지 중심의 개발계획을 주거,상업복합단지로 변경키로 한 데 따라 민간사업자를 공모, 민관 공동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낙후된 동남권 균형개발을 위해 시립화장장과 공설묘원을 이전하고 신규 개발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부터 춘천도시공사를 통해 추진돼 왔다.
사업부지는 학곡리 옛 화장장 일원 32만6천㎡이다.
총 사업비는 993억원으로 현재까지 춘천도시공사가 405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공공청사 이전이 무산되고 사업지연으로 춘천도시공사의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데 따라 기존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재추진키로 지난 6월 결정했다.
시는 연말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시, 춘천도시공사,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내년 초 설립할 계획이다.
시와 춘천도시공사는 부지를, 민간사업자는 사업비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되면 춘천도시공사 투자금을 먼저 회수하는 조건이다.
민간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것은 춘천도시공사의 추가 재원 부담 없이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 위한 것이다.
현재 공공청사 이 첨단산업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돼 있는 개발계획은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검토, △공동주택 △단독주택 △상업, 업무시설 △공원 등을 포함하는 복합단지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사업방식 전환과 관련, 24일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했다.
공모 기간은 이달 11월 23일까지다.
시는 다음달 13일 오후 3시 춘천화물공영차고지에서 참여 희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