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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소환, 전형적 야당 흠집내기”

  • 입력 2009.11.19 01:2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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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8일 이명박 대통령의 30억 당비 대납 의혹을 제기했던 정세균 대표에 대해 검찰이 소환 조사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전형적인 야당 흠집내기”라며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당시에도 검찰이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해선 안 된다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까지 역설했음에도 제1야당 대표를 범죄혐의자로 검찰에 부른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한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30억원을 빌려줬는데, 왜 복잡한 근저당 은행을 통해 처리비용을 낭비하면서 돈을 빌려준 것인지 먼저 수사하라”면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수사하듯 왜 수사하지 않는가. 천신일의 30억원 대납에 대한 분명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어 “안성 골프장 의혹사건이나 효성 의혹사건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쓸데없는 것을 흘리면서 본말이 전도된 검찰의 방향감을 잃은 행위에 대해서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며 “이 문제는 검찰이 즉각 수사하지 않으면 언제든 특검법이 통과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당 ‘천신일 3대의혹 진상조사특위’ 간사로 대납의혹을 제기했던 이재명 부대변인은 의혹 배경을 설명하며, “직접 이 대통령에게 빌려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일부러 30억원을 예금하고 이를 담보로 대출 받아 알리바이를 만드는 비용으로 5900여만원을 쓴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당비의 흐름이 이상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으로 이 대통령과 천신일 회장, 한나라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해놓은 게 있다. 지금 법원이 관련은행에 금융자료를 제출하라고 하고 있지만, 불응하고 있다. 뭔가 숨겨야 될 게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고 대납의혹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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