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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대로 움직이는 장관들, 안타까워”

이강래, 예산심의 촉구 기자회견 관련 정부 맹비난

  • 입력 2009.11.19 01:25
  • 기자명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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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8일 전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이 국회 예산 심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하는대로 움직이는 장관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는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부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국회 예산 심의가 왜 이렇게 지연되는지 한심하기 그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회에서 국토해양위를 뺀 나머지 상임위는 정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서 “국토해양위가 예산심의를 못하는 이유는 정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 때문으로 국토부는 제출한 자료가 정상자료라고 우기고 있는데 이런 태도를 취하는 한 금년도 예산 심의는 실질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부당한 주장이나 잘못된 판단을 한다고 하면 언론에 뭇매를 맞을 텐데 보수 신문조차 사설을 통해 민주당의 요구가 정당하며, 추가적인 자료 제출이 있어야 예산심의가 정당하는 것을 밝히고 있다”면서 “정상적으로 예산 심의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부의 대기업 세종시 이전 독려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나서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며 기업을 상대로 강제 이전을 촉구,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구소련 시절 스탈린식 강제이주 정책을 하는 것으로 이런 정책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장상 최고위원은 언론법과 4대강, 세종시를 언급하며, “이 정부의 심각성은 과정과 절차를 절저히 무시하고 국민의 약속을 쉽게 파괴하고 있다”면서 “약속 파괴는 국민 불신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와 통치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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