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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족 푸피족 소득격차 확대

65세이상 노인가구 대상 우피족 6.2% 경제적 여유 훨씬 높아

  • 입력 2015.08.18 17:48
  • 기자명 최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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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근 기자 / 우피족(Woopie : Well-off older people)이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노인으로서, 중위소득 150% 이상, 65세 이상 가구주’이며, 푸피족(Poopie : Poorly-off older people)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노인으로서, 중위소득 50%미만, 65세 이상 가구주’로 정의했다.우피족과 푸피족의 경제적 특징은 위와 같은 정의에 따라 통계청의 ‘2006~2014 가계 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사용해 푸피족과 우피족을 추정해 경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인구 통계적 특징으로, 2014년 현재 푸피족은 200만 가구로서, 전체 고령층(371만 가구)의 54.0%(약 10명 중 5명)에 달하는 반면, 우피족은 6.2%인 23만 가구에 불과했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가구, 독거노인가구, 여성가구주일수록 푸피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14년 현재 푸피족은 전체 노인가구 중 63.4%, 독거노인가구의 71.9%, 여성가구주의 69.8%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피족은 노인가구의 3.8%, 독거노인가구의 2.6%, 여성가구주의 3.3%로 매우 낮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푸피족과 우피족의 추계, 푸피족과 우피족의 인구 통계적 특징과 소득, 지출의 특징으로는 푸피족과 우피족의 소득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14년간 푸피족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51만원에서 63만원으로 연평균 2.7% 증가했고, 동기간 우피족은 448만원에서 580만원으로 연평균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푸피족과 우피족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2006년 약 8.8배에서 2014년 약 9.2배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푸피족은 공적이전소득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푸피족의 월평균 시장소득 경상소득과 공적이전소득은 2006년 39만원에서 2014년 33만원으로(6만원 감소) 연평균 2.1%가 감소한 반면, 우피족은 동기간 379만원에서 442만원으로(63만원 증가) 연평균 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푸피족과 우피족의 월평균 시장소득은 2006년 약 9.7배에서 2014년 13.4배로 격차가 확대됐으며, 푸피족의 월평균 공적이전소득은 2010년 20만원에서 2014년 30만원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고, 경상소득 대비 비중도 동기간 37.0%에서 47.6%로 10.6%p 증가하는 등 푸피족의 공적이전소득 의존도가 이전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푸피족과 우피족의 근로 및 사업소득 격차도 확대됐는데, 고용 불안정 등의 이유로 푸피족과 우피족의 월평균 근로소득 격차는 2006년 약 26.9배에서 2014년 약 27.2배로 확대됐으며, 월평균 사업소득 격차도 2006년 약 13.8배에서 2014년 약 18.9배로 확대됐다.푸피족은 필수재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우피족은 선택재 비중이 높은 것으로 푸피족의 전체 소비 지출 가운데 필수재 비중이 2006년 61.1%에서 2014년 64.7%로 확대되는 등, 먹고 사는 비용만 하더라도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푸피족이 많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모색해야 하는데, 저소득 고령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 강화도 필요한 것으로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국민연금 및 기초연금을 강화하는 한편, 사적연금 활성화 노력도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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