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의 한 공무원이 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군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등병 부모 안심사업’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도에 따르면 발전기획단 김성배 사무관(5급·46)이 공무원 제안 경진대회에 제출한 이 사업은 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보유한 체격·체성분 측정기 100여대로 신병들의 건강상태를 확인, 부모들에게 보내 주자는 것이 골자다. 그는 입대 뒤 일병으로 진급하기까지 6개월 간의 건강상태를 진단한 체력비교표를 군(軍)부대장의 무사고 지휘방침 등과 함께 신병들의 고향에 우편으로 전달하면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걱정을 덜고 도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인들도 입대 뒤 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었다는 사실을 수치로 확인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일석삼조’ 사업에 드는 비용이 측정용지 값과 우편요금을 합해 군인 1인당 고작 470원에 불과하다고 김 사무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