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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저시급 6321원 ‘1위’

알바천국, 채용공고 분석 강북 3구 빈익빈 부익부 최하위 기록

  • 입력 2015.07.28 15:18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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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2015 상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의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등록된 채용공고 74만 3481건을 분석해 ‘2015 상반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발표했다. 올해 서울시 상반기 전체 평균시급은 ‘6188원’으로 작년 하반기대비(6042원) 2.4%(146원) 상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시급 증가율(4.2%)과 비교해보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결과로, 아르바이트 시장의 시급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5년 법정 최저임금이 7.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결과다. 이는 경기침체에 메르스까지 확산되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가 6418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6321원, ‘영등포’ 6320원 순으로 여전히 강남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강남구’는 작년 하반기 6위(6174원)에서 1위로, ‘서초구’는 10위(6059원)에서 2위로 상승해 큰 순위 변동을 보였다. 다음으로 ‘용산’(6313원), ‘마포’(6,298원), ‘동대문’(6295원), ‘중구’(6257원)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가장 평균 시급이 낮은 지역은 ‘도봉구’가 6034원으로 계속해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노원구’(6058원), ‘중랑구’(6072원), ‘관악구’(6084원), ‘성북구’(6088원)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러한 강남 지역의 상승세로 강남과 강북의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편차는 더 뚜렷해졌다. 강남지역의 평균시급은 6217원으로 강북(6165원)보다 52원 높았으며, 이중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는 6334원으로 강북보다 169원 높았다. 채용 공고수에 있어서도 강남 강북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내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지역은 ‘강남구’가 11만 3769건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 작년 하반기보다 3만 7581건이 증가하며 3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 ‘서초구’(5만 5538건), 3위 ‘마포구’(4만 7307건)순이었다. 반대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가 9277건으로 작년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강남과 강북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강남3구(강남 15.3%, 서초 7.5%, 송파 6.2%)의 공고수는 전체의 약 29%로 채용시장 내 활발한 움직임을 주도했다. 반면 강북 3구(중랑 1.9% 강북1.8%, 도봉1.2%)의 채용공고는 4.9%로 강남의 6분의 1수준에 그치며 큰 편차를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전체 100개 모집업종 상위 40개 중 ‘음식점’이 10만 9,431건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최다 모집 업종 1위를 이어나갔다. 이어 2위 ‘편의점’(9만 1648건, 12.7%), 3위 ‘패스트푸드’(6만 3262건, 8.8%), 4위 ‘주점·호프’(6만 397건 8.4%), 5위 ‘커피전문점’(4만 7189건, 6.5%)순으로 이들이 전체 공고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업종별 평균시급은 ‘피팅모델’이 1만 2216원으로 서울시 평균(6188원)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레이터모델’(9570원), ‘설문조사·리서치’(9439원), ‘방문·학습지’(9299원), ‘개인지도·과외’(9090원) 순이었다. 최다 공고수 업종인 ‘음식점’의 평균시급은 6315원으로 19위에 올랐으며, ‘편의점’은 5749원으로 39위권에 머물렀다. 아르바이트 최고 대학가 역시 순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상위 10개 대학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최다 공고수 2위였던 ‘홍대’가 2만 5331건으로 가장 아르바이트생을 많이 뽑는 대학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건대’(2만 1865건), ‘서울대’(1만 5371건). ‘교대’(1만 4643건), ‘동국대’(1만 2736건) 순이었다. 대학가 내 평균시급은 6443원이었으며, ‘교대’가 6530원으로 작년 1위인 ‘홍대’를 제치고 가장 시급이 높은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숙대’ 6322원, ‘홍대’ 6295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대별 선호직종에서는 20대의 선호순위 변동이 눈길을 끌었다. 20대 선호직종 1위로 ‘카페’가 선정되면서 지난 2년간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던 ‘사무보조’ 업종이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30대는 사무보조, 자료문서입력, 커피 전문점 순으로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고 고객응대 및 숙련도가 높은 곳을 선호했으며, 10대는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순으로 주로 일자리가 많고 단순노동 형태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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