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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호텔, FIFA 한국 선수들 위해 한식 강습받아

델타호텔, 한-캐 FTA체결 등으로 한국 인지도 높아져 한식 필요성 판단 적극 수용

  • 입력 2015.05.28 11:44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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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소재한 많은 호텔 가운데 투숙객들에게 한식을 제공하는 호텔은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하지만 내달 6일부터 7월 5일까지 캐나다에서 개최될 2015 FIFA 여자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 태극 낭자들이 투숙할 예정인 델타 호텔의 요리사들이 한식 배우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현지시간)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델타호텔 주방에서 호텔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 강습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사관 측은 지난해 박 대통령 국빈 방문과 2015년 한-캐 양국 간 FTA 체결 등으로 인해 캐나다 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호텔 측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요리 강의는 캐나다 현지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를 졸업하고 오타와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동포 나선나 쉐프가 담당했다.
나 쉐프는 오타와 중심가의 유명 호텔 쉐프들이 한식을 배우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이 델타 호텔에서 직접 조리된 한식을 먹고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조대식 대사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한식 워크샵인 이번 행사가 한식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식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와 관광을 종합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관광 공사 토론토 지사(지사장 김두조)도 참여해 후원했다.
관광 공사 측은 한식 소개 책자를 비롯 각종 관광 홍보물과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을 소개하는 홍보 배너를 호텔 내에 비치하고 한국적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호텔 쉐프들도 한국 관광 홍보 Imagine Your Korea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한 채 요리 강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사관과 오타와 한인회를 비롯 관광 공사 측은 FIFA 여자 월드컵을 맞이해 붉은 악마의 상징인 붉은색 셔츠와 악마 막대 풍선 등을 준비하고 응원 단장을 선발하는 등 한국 월드컵 여전사를 맞이할 다양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에 관해 여자 국가 대표팀 윤덕여 감독과 선수들은 캐나다 경기에 앞서 한국 대사관으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현재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중이며 캐나다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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