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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경찰, 바디 카메라 착용 시범운영

경찰관 시민 접촉 과정 동영상 촬영 및 음성 녹음, 가혹 행위 등 사전 차단 목적

  • 입력 2015.05.26 11:08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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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시민과의 접촉 과정에서 가끔 발생하고 있는 경찰의 인종 차별과 폭력 또는 과잉 진압 등의 물의를 막기 위해 토론토 경찰 당국이 바디 카메라(Body Camera)를 도입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8일부터(현지시간)부터 이미 시행에 들어가 경찰관 정복에 부착된 이 카메라는 경관의 대민 접촉과 공무 집행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육성 녹음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찰은 이 카메라를 경관 100명에게 우선 지급해 1년간 시범 운영을 한 후 실효 가치를 평가한 후 확대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카메라는 시민 감시용이 아니라 경찰관이 시민들과의 접촉 때 공무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토론토 인권 단체들은 그간 일부 경찰관들의 가혹 행위 또는 인종 차별 행위 등의 의혹이 제대로 밝혀 지지 않은 점이 있었다면서 법원에서조차 경찰의 증언만을 인정해 억울함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들은 과거의 이러한 사례들을 고려해 경찰 바디 카메라 부착에 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내비치긴 했으나 또 다른 이유, 사생활 침해 등에 관해 우려했다.
사실 경찰이 언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고 또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는 권한 등이 여전히 논란 거리다. 하지만 경찰은 온타리오주 인권 위원회와 법무부 등과 사전 협의를 충분히 거쳤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바디 카메라를 도입했으며 해당 경관이 근무를 마치면 이 카메라 동영상과 녹음된 부분을 다운로드 받아 추후 제기될 수 있는 각종 의혹에 관해 해명하고 경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실제 미국 빌라델비아 로스앤젤레스 등의 일부 경찰들은 바디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으며 지역 경찰국들은 해당 경관들의 업무 효율성과 태도 등이 매우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나다에서는 현재 밴쿠버와 에드먼턴 해밀턴 경찰 등이 바디 카메라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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