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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감자 ‘귀하신몸’

재배면적 줄고 작황 부진영향 가격 급등 조짐

  • 입력 2015.05.22 17:08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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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양파, 마늘, 감자 등 올해 밭작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양파와 마늘 등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봄철 잦은 봄비로 작황이 부진, 가격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감자는 재배면적 감소에다 감자칩 수요가 폭발, 관련 업계가 물량확보전에 나서면서 가격은 크게 오를 조짐이다.
22일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 8천15㏊로 25%나 감소했다. 마늘 재배면적도 2만 638㏊로 지난해보다 18% 줄었다. 경남의 경우, 양파의 재배면적은 지난해 4천809㏊에서 올해 4천207㏊로 12.5%, 마늘은 마늘재배면적은 지난해 4천609㏊ 4천378㏊로 줄었고 감자는 지난해 2천344㏊에서 1천708㏊로 줄었다.
이로 인해 벌써 곳곳의 양파 마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창녕 등 경남지역 양파 산지의 경매가격은 21일 현재 20㎏ 기준 1만 6천∼1만 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만 2천원에 비해 50%, 지난해 같은 달의 1만 원에 비해 80%나 오른 가격이다.
조생종 양파 출마가 이미 마무리된 제주지역은 15㎏들이 양파 가격이 상자당 1만 1천∼1만 2천원으로, 작년보다 상자당 2천 원 가량 높았다.
마늘도 재배면적 감소에다 잦은 봄비로 인한 작황 부진까지 겹쳐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마늘 주산지인 창녕, 남해, 경북 의성에서는 수확이 한 달 이상 남았음에도 중간상인이 물량 확보에 나서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다.
올해 마늘밭 거래가는 3.3㎡당 1만 7천∼2만 1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 올랐다. 경남도내 소재 농협도 올해 마늘을 지난해 수매가 1천750원보다 34.3% 높은 가격인 ㎏당 2천350원에 수매하기로 계약했다.
감자는 지난해 20kg짜리 상자당 지난해 2만 8천원에서 올해는 5만 9천800원으로 치솟고 이마저 물량확보난이다. 이는 재배면적 감소, 작황부진에다 감자칩 수요가 폭발한 것에 원인이 있다.
박석제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감자·마늘·양파 등 올해산 밭작물은 재배면적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해 가격 급락으로 농민이 재배를 꺼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확 초기의 급등현상과 관련, 양파와 마늘 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급등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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