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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 사형 선고
범법 행위에 대한 반성 기미 없어 12명의 배심원단 만장 일치
2015년 05월 16일 (토) 송명호 shilbo@naver.com
   

 

[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약 2년 전 미국 보스턴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의 주범인 조하르 차르나예프(21)에게 15일(현지시간)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A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성 7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된 12명의 연방 배심원단은 최근 3일간 사형과 가석방없는 종신형을 두고 토의를 거친 끝에 차르나예프를 사형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날 배심원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사형에 반대했을 경우 차르나예프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 졌겠지만,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배심원단은 차르나예프에게 기소된 30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데다 이 가운데 17개 항목은 공공장소에서의 폭탄 사용과 악의적인 파괴 행위 등 최소 6개 항목에 대해 사형을 선고할만한 유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르나예프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사형 선고를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심원단이 사형 선고를 내리는 순간 차르나예프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선고 내용을 들었으며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고 고개를 약간 숙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고에 앞서 변호인은 차르나예프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그가 테러 직후 사망한 형 타메를란의 강압에 마지못해 가담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차르나예프가 형과 대등한 입장에서 테러를 저지른 주범이라고 강조하며 어린이 주변에 폭탄을 설치해 8세 어린이를 무참히 사망케 한 비정한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차르나예프 의 사형 집행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실례로 지난 2001년 9월 11일 테러 직전 사형이 집행된 오클라호마 주 청사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티모시 맥베이의 경우 1997년 사형이 확정됐으나 최종적으로 사형 확정이 되기까지는 항소 등의 절차를 거치며 무려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실제 1988년 미국 연방 정부 차원에서 테러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사형 제도가 부활한 이후 80여 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으나 이 가운데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단 3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사건은 모두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그 중 일부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은 지난 2013년 4월 15일 오후 2시 49분경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제작된 폭발물 2개를 터트린 사건으로 당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크게 다쳤다.

한편 2001년 9.11테러 사건 이후 미국에서 연방 중대 범죄로 사형이 선고된 경우는 차르나예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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