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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동포 간담회 개최

토론토 동포 사회 발전 초석된 1세대 노고 치하, 2세대 동참 방안 제시

  • 입력 2015.05.08 11:16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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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달 23일 부임한 조대식 신임 주캐나다 대사가 부임 인사 겸 동포 단체장들과의 간담을 위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토론토를 방문, 6일 오전 토론토 한인회 및 동포 단체 등을 둘러봤다.
또 오후 1시부터는 민주 평통, 호국 안보 단체 협의회와 실업인 협회, 한인 상공 회의소, 이북 오도민회 등 동포 단체장 20여 명을 초빙, 오찬을 함께하며 한인 사회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토 시내 모 식당 별관에서 진행된 이 날 간담회에서 조 대사는 캐나다 대사로 부임한 지 열흘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캐나다 전역에서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토론토를 최우선적으로 방문했다며 그 이유는 동포 사회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음과 동시에 여러분의 조언을 듣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조대사는 초임 외교관으로서 첫 번째 부임지가 캐나다였다며 25년 만에 캐나다에 돌아 와 보니 한인 사회의 규모가 당시 4만에서 20만 명으로 다섯 배나 늘어났을 뿐 아니라 한인 동포들이 캐나다에서 모범 시민으로 우뚝 서 감회가 새롭고 뿌듯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조 대사는 오랜 세월을 각고의 노력 끝에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동포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된 1세대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의 차세대들이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민 1세대의 리더십을 주문함과 동시 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조 대사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를 국빈 방문해 한-캐 자유 무역 협정이 체결돼 양국 간 무역 통상이 올해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교민 사회가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9년간의 협상 끝에 어렵게 타결된 FTA가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공관과 동포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 대사는 특히 올해는 캐나다 땅에 우리나라가 대사관을 세우고 한국인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린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과 캐나다가 지난 50년간 양적 성장을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은 질적인 성숙의 단계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대사는 새로운 50년을 성숙의 50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새롭게 하려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캐나다에 있는 대사관과 3개 총영사관 그리고 한인 동포 20만 명이 함께 어우러져 참여할 때 새로운 50년을 성숙의 50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조 대사의 말이 끝나자 각 단체장들은 조 대사의 캐나다 부임을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표하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단체에 관한 설명과 함께 아울러 동포 사회에 대한 재외 공관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단체장들의 건의를 모두 듣고 난 조 대사는 여러분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빠짐없이 다 이뤄 드릴 수 있다는 약속은 하진 못하지만 주신 내용을 빠트림 없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동포 단체장들은 지난 십 수년간 신임 대사가 이토록 빨리 동포 사회를 방문한 적이 없다며 조 대사의 신속한 행보와 동포 사회를 향한 애정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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