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흥훈 기자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택수)은 5월 중 도내 일원에서 개최되는 산나물 축제에 대비해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산나물을 무작위로 수거, 대표적인 인체 유해물질인 잔류농약과 중금속의 오염 수준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조사에 사용된 산채류는 양구, 정선 등 산나물로 유명한 도내 10개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곰취, 곤드레, 참나물, 쑥, 냉이, 달래, 미나리, 두릅, 산마늘, 취나물 등 봄철에 많이 섭취하고 재래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21개 품목 40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검사 결과 잔류농약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중금속의 경우도 농산물의 허용기준 보다 낮아 평균적으로 납과 카드뮴 모두 기준치의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채류는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웰빙식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식재료로 사용되는 동시에 의약품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쌉싸래한 맛과 특이한 향이 일품인 곰취 등의 취나물류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매우 높아서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등 피로회복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양구, 인제, 정선 등에서 개최되는 산나물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할인행사 등이 풍성하게 제공된다고 한다. 온 가족이 함께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쌓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