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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한국인 2명, 우리는 국정원 첩자
CNN과의 인터뷰 통해 국정원 첩자라고 밝혀, 한국 정부 비난도 서슴지 않아
2015년 05월 06일 (수) 송명호 shilbo@naver.com
   

 

[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 3월 북한에 억류된 김국기(61) 씨와 최춘길(56) 씨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정원의 요청을 받고 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CNN은 평양의 한 호텔에서 북한 당국자 배석하에 김 씨와 최 씨를 서로 따로 불러 인터뷰를 했으며 이들은 북한의 주장대로 간첩 혐의를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국정원 요원이 북한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경우 사례를 하겠다는 요청을 받고 이에 응해 왔다고 답변했다.
국정원 요원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의 여행 일정이나 위폐 제조용 북한 새 지폐 등을 요구했으며 9년간 50만 달러(한화 약 5억4천만 원)를 받았다고 했다.
또 최 씨는 사업가로 3년간 국정원 첩자로 활동했으며 북한에서 군사 관련용 물품이 든 상자 몇 개를 운반해 오다 체포됐다면서 해당 물품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들은 아직 재판을 받지 않았으나 북한 당국의 처벌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한국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인터뷰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6일 북한은 내외신 기자 회견을 통해 국정원에 매수돼 간첩 행위를 한 김 씨와 최 씨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우리 정부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현재 북한에는 김 씨와 최 씨를 비롯 2013년 10월에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와 불과 수 일전 중국을 통해 북한에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욕 대학생 주원문 씨 등 4명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토론토 큰빛 교회 임현수 목사가 지난 1월 말경, 북한에 입국한 이후 현재까지 억류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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