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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통행정 공직사회 자리매김

  • 입력 2015.05.04 18:41
  • 기자명 변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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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흥훈 기자 / 춘천시의 소통행정이 사업 효율성으로 나타나면서 사전 의견수렴과 시민참여 절차가 행정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각종 현안사업에 대해 시민이나 이해 기관,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 실행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있다.
최대 현안이던 시청사 건립을 비롯, 소양로 일대 재생사업, 농촌체험 관광열차 운행, 서면 토이스튜디오, 강촌 출렁다리,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소양로 칠층석탑 이전, 전철 도심 하부공간 경관조성, 북한강 수계 정비, 신설 축제 개최, 인구 늘리기, 명동한류거리 조성 등 주요 현안이 모두 주민 의견 공모나 해당 지역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진행되고 있는 것.
우선 시청사 건립의 경우 청사 형태, 공간 구성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공모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출됐다.
우수 제안은 조만간 시작되는 전국 설계공모 과업지시서에 반영된다.
시는 소양로 일대 재생사업 국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면서 사전에 사업 내용을 알리고 수차례 주민 간담회를 거쳐 사업내용을 마련했다.
시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전거호텔, 게스트 하우스 등이 포함된 여행자 체험관광타운을 사업의 골격으로 삼았다.
농촌체험관광열차 운행도 시는 철도운행만 성사시키고 참여마을의 신청을 받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했다.
중도 레고랜드사업과 연계, 서면에 만드는 토이스튜디오사업은 최근 현장, 시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수요자 의견을 수렴했다.
100여명이 낸 의견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선진 사례 벤치마킹을 거쳐 최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촌의 명물이었던 옛 출렁다리를 복원하는 사업도 시민참여 방식을 따르고 있다.
시는 10월 준공식에 맞춰 시민 사진전을 열 계획으로 옛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신청받고 있다.
동부시장 주차장 확충은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2층 복층식 주차장을 결정했다.
소양로칠층석탑 이전도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성사시켰다.
문화재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웠으나 확장되는 서부시장 앞 도로의 정상적 기능을 위해서는 석탑 이전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전 계획을 세운 사례다.
전철 도심하부공간 경관 조성, 명동 한류거리 조성사업의 아이템은 주민, 상인들이 낸 의견의 주를 이루고 있다.
민원 소지가 높은 북한강 수계의 낚시, 어업시설을 연차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은 쟁점이 되는 손실액 조사에 사전 충분히 수렴된 해당 영업자의 요구를 반영시켰다.
시는 최근 마련한 인구늘리기 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지역 내 대학 관계자, 총학생회와 취지를 공유할 수 있는 공식, 비공식 간담회를 수차례 가졌다.
이달에 열리는 대형 야외 음악축제와 관련해서는 소음에 따른 민원 소지가 큰 만큼 주최측과 인근 주민들이 상생방안을 협의하도록 주선해 원만한 행사 개최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사전 의견수렴과 주민 참여를 통해 풍부한 아이디어 확보, 충실한 사업계획 수립으로 이어지고 그에 따라 각 부서가 민원 감소, 사업의 빠른 진행을 체감하면서 소통행정이 공직사회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김준우 행정국장은 “공식적이거나 법률에 따른 의견 수렴 절차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 의견을 사전에 수렴, 반영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으로 나타나면서 공무원 중심으로 판단하던 업무 관행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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