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절반가량은 북한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북한이 주적이라는 의견이 48.7%로 나타났다. 반면 주적 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은 39.6%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조사에서 주적개념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46.8%로 여전히 주적이라는 의견(37.9%)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양상이다. 이는 지난 10일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 간 교전 이후 북한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한편 국방부의 여성 지원병(兵) 제도 도입 검토와 관련, 우리 국민 3명중 2명가량은 이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여성 지원병 제도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3.2%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24.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53.8%)에 비해 남성(73%)의 여성 지원병 제도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남성(87.5%)과 여성(64.6%) 모두 30대가 찬성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72%) 응답자의 찬성 의견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