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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D-1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 “읽어요. 그럼 보여요”

  • 입력 2015.04.21 15:24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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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하는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 국민이 책 읽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준비점검으로 분주하다, 
유네스코는 매년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책의 수도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1995년 재정한 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푸나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성 조지의 날’ 로 1616년 세르반테스와 세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에서 유래돼 전 세계적으로 독서와 출판을 기념하고 장려하는 날이다.
따라서 유네스코 책의 도시 지정 도시는 1년 동안 저작권, 출판, 문학작품, 창작 등과 관련된 국내외 교류 및 독서 문화 행사의 중심도시로서 도서 및 독서와 관련된 일체의 행사를 주관하게 된다.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시는 4월 23일 개막식에서 유네스코가 인천을 책의 수도로 선정한 배경과 한 해 동안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전 국민이 책을 가까이 하는 세상을 만드는 모태로 삼아 책 읽는 문화의 생활화, 창작 출판의 활성화, 인천 인문 르네상스, 책으로 교류하는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세계 책의 수도 비전을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BOOKS FOR ALL)’으로 정하고, 슬로건은 ‘읽어요, 그럼 보여요’로 3대 목표는 ‘책 읽는 도시, 창작 출판이 편한 도시, 인문적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로 정했다.
책의 수도 개막주간(4.22~4.24)에는 개막식, 역사탐방, 작가와의 대화, 전시 및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주 행사장은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인천 전 지역에서 개최된다.
4월 22일에는 외빈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얼을 간직한 강화지역 역사탐방과 시민을 대상으로 유명 저자 북 콘서트가 열린다.
4월 23일에는 기록문화 토론회,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되며, 특히 세계 책의 수도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을 오후 5시에 국내외 인사 500명을 초청해 축하 메시지와 2014 책의 수도인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시의 이양,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4월 24일에는 경인아라뱃길 리딩보트 행사가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최되고, 문체부가 주최하는 문화복지 책 나눔 북 콘서트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해 향긋한 봄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막주간에 맞춰 송도 트라이볼과 아트플랫폼에서 트라이볼 시리즈 및 플랫폼 초이스 등이 개최되고, 49개 공공도서관에서도 북스타트운동 등 다채로운 책 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인천시 각 실·국에서는 오는 23일부터 1년간 열리는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주무부서인 문화관광체육국은 신세계백화점, 인천공항공사, 교육청 등 기관에 책 읽는 마을 선정, 북 페스티벌, 교육부 특별교부금 신청 등 협조를 구했다.
해양항공국은 인천국제공항 내에 홍보물을 붙이고 공항 이용객의 독서 장려를 위해 작은 도서관 사업 및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하늘축제’ 부대 행사로 ‘세계 책의 수도’ 홍보부스를 설치해 북콘서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녹지국은 시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인천대공원 환경미래관, 수목원 탐방객 안내소, 어린이동물원에 ‘공원 작은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 책의 수도’ 행사와 연관해 인천의 성장 과정을 책에 담는 사업도 진행 중이며, 도시관리국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의 도시계획 변화 과정과 연혁 기록을 담은 ‘인천의 도시계획’ 기록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홍보 방안으로 지난달부터 ‘119 북카페’와 독서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서 우수공무원을 매월 1명씩 선정해 휴양시설 무료이용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역 각 기관에서도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축제 분위기 및 시민 독서 붐 조성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독서 지원 및 도서관 운영 활성화, 전자도서관 구축, 인천지하철, 북 콘서트 개최 등 독서 선진도시 구현을 위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편집자 주>

◆ 세계 책의 수도 개막식
4월 23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에서 유네스코, 국제출판협회, 국제서점연맹, 국제도서관협회, 세계 책의 수도 자매우호도시 시장 등 국내·외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크프루트 시장 및 중앙부처장관, 자치단체장, 국회 및 지방의원, 출판계, 교육계, 도서관, 시민, 학생, 도서관 관련 동아리 등 책을 사랑하고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에 이어 기념도서 발간 및 전국 도서관대회, 한국과 인천의 기록문화전, 팔만대장경 이운행사 등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도시 인천을 알리는 장이 펼쳐진다,

◆ ‘기록문화토론회’
4월 23일 오전 10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기록문화토론회’는 청주대 박문열 교수의 사회로 열린다. 오용섭 교수(인천대)의 “팔만대장경의 성지, 인천 강화”, 송일기 교수(중앙대)의 “세계기록유산, 고려팔만대장경의 위상과 가치”, 옥영정 연구원(한국한중앙연구원)의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의궤”, 김문식 연구원(서울대 규장각한국학)의 “외규장각 의궤와 강화도”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천 강화가 한국기록문화의 성지를 너머 세계기록문화의 성지로서도 자리매김하기 위해 팔만대장경과 외규장각 의궤를 포함해 지역의 기록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문화유적 복원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논의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 2층에서는 실록, 의궤, 동의보감,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등 한국의 기록유산이 전시되며, 목판 인쇄체험도 할 수 있다.

◆ ‘이야기의 힘, 책의 힘’
인천시는 4월 22일 김중미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의 힘, 책의 힘’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  김중미 작가는 ‘괭이부리말 아이들’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무대가 된 인천시 만석동에 공부방 ‘기찻길 옆 작은 학교’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역운동에도 힘쓴 바 있다. 
이어 23일에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문열씨를 초청해 세계문학으로서 한국문학이 지닌 거대담론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노벨문학상 예비후보로 거명되는 이문열 작가와 외국 독자들이 직접 참석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로 다가온다.
한편, 북콘서트에서 이문열 작가는 독자들과 한국문학 거대 담론을 주제로 대화를 하는 시간을 함께, 참석한 독자들에게 친필 사인도 해줄 예정이다.

◆ 인천지하철 북 콘서트
인천교통공사는 21일 화요일 16시 30분경 박촌역에서 국제업무지구역으로 출발하는 전동차에서 인천광역시장, 문화계 인사 및 일반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 ‘인천지하철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축제 분위기 조성과 지하철 이용고객에게 독서문화 제공을 위해 ’책 전문 케이블방송인 온북TV‘와 함께 시인 이문재를 초청해 전동차에서 시 낭송, 시인과 관객의 대화, 뮤지션 공연 등을 실연하고, 식후행사로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선물(도서 100권) 증정 및 저자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공사와 온북TV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상호 교류, 지하철 이용고객의 독서문화 증진을 위한 공동행사 전개, 책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 ‘함께해요! 100인의 독서 릴레이’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는 4월 23일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을 기념해 책 읽는 문화의 생활화, 인천 인문기반 확충, 책으로 교류하는 도시 실현에 기여하고자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함께해요! 100인의 독서 릴레이’는 세계 책의 수도 개막일인 4월 23일(목)부터 7월 3일(금)까지 재단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책 읽는 문화의 생활화를 실현하고자 이용자 모두가 동참 가능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행사에는 10권의 선정 도서를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해 행사기간 내 총 1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을 통해 참여자 모두 소통하며, 공감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서지역 도서후원을 위한, 도도한 나눔장터’는 책으로 교류하는 도시실현을 위해 5월 21일(목) 11시부터 16시까지 본 재단 앞마당에서 중고도서 판매를 통한 책나눔, 수강생 작품 및 창업동아리 물품판매, 지역기업 홍보 및 물품판매, 먹거리 장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판매자 수익금의 10%를 후원받아 도서지역 어린이에게 도서를 후원 할 예정이다. 재단에서는 인천 인문기반 확충을 위해 접근성이 쉽고 다양한 인문학 특강을 진행 할 예정이다.

◆ 문화복지 책 나눔 북콘서트
4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 볼룸에서 열리는 문화복지 책 나눔 북콘서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다.
‘책 마음을 여는 미래의 문’이라로 주제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저자와의 대화, 책 나눔 행사 및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역 도서관에서는 ‘유네스코 책의 수도 인천’ 행사와 관련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는 4월10일부터 6월14일까지 국내 대표적인 유명 문인인 김동리, 서정주, 황순원, 박경리, 박완서, 고은, 신경림, 조정래 등의 육필원고 및 사진을 전시한다.
인천 연수도서관에서는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한국에서 만나는 펄 벅’ 1930년 이후부터 수집된 펄 벅 ‘대지’ 관련 도서 전시회를 연다.
중앙도서관에서는 4월 22일 ‘도시와 예술의 풍속화 다방’을 주제로 인문학 토크 콘서트를 연다.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가 다방을 통해 본 20세기 한국사회풍속사를 조명한다.
4월 2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경인아라뱃길 Reading boat 에서는 아라뱃길 선상에서 작가와의 대화, 클래식 음악회 등 책의 수도와 관련된 영상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미추홀도서관에서는 4월25일 ‘봄이 오는 숲 속으로’ 숲 체험 행사를 통한 초등생 대상 숲 체험 생태환경교육이 진행되며, 신석도서관에서는 이날 청라고등학교 봉사동아리 ‘프론티어’와 함께 팝업북 만들기 행사를 연다.
이어 북구도서관은 연탄길, 행복한 고물상의 저자인 이철환 작가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또 서구도서관에서는 ‘효성스런 호랑이’ 인형극과 도서교환, ‘캘리크리피엽서’, ‘동화랑쿠키’등 우리 동네 책 축제를 열 예정이다.

◆ 연중 열리는 북페어 코리아
인천시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자습시간을 학년별 필독서에 기반한 아침독서운동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따라서 독후감 쓰기, 다독상 시상 등을 통해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또한 초교 교과(사회과, 인천의 생활)와 연계해 일정 주제를 제시하고 관련 책 읽기 및 책 쓰기를 지도하는 한편, 결과물을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 전시하는 어린이 책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인문학 접근 기회 확대 및 인문학을 통한 사고력과 상상력, 창의력 증대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시민의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책 읽는 마을 선정, 도서관 운영 활성화, 찾아가는 북 콘서트, 독서모임 활성화, 독서 백일장, 독서교실 프로그램 운영, 독서퀴즈대회 등 세계 책의 수도 인천 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출판산업 육성 및 온라인 마을 서재, 인천의 문화 콘텐츠 출판, 고서점가 활성화 지원, 독서진흥상 수여, 인천 리더스 인문학 아카데미 등 인문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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