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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생버스투어’ 연대가능성 높아

첫 방문지 연기군청 주민간담회… 정파초월 ‘세종시 원안사수’ 강조

  • 입력 2009.11.18 00:24
  • 기자명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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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16일 민생·생활정치 실현의 선두 지점을 세종시로 선정, 연기군청에 방문하여 주민간담회를 통해 정파를 초월해 행정도시 원안사수의 뜻을 밝혀 다른 야당들과의 연대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1시30분께 국회 본청 앞에서 민생버스 투어 출정식을 열고 “오늘부터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갖고 생활정치의 중심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라며 선언했다.
그는 출정식에서 “현장에 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니고 국민을 챙기는 정책을 개발, 실천하고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 방문 후 “일본 방문을 통해 일본 민주당을 보고 직접 만나 대화하고 현장을 체험하는 게 대단히 소중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라며 민생버스 출정을 다짐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민생버스 첫날 연기군청에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지키는 것이 대의다”라며 “정파를 초월해 원안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군청에서 열린 이번 주민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건설사업을 다소 지연 시킬 수는 있지만 바꿀 수 없다”라며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의 존재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정 대표의 방문에 사수대책위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성구 사수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민주당이 행정도시 원조 정당이라 하지만 지난 6·7월 세종시설치법을 통과시켰다면 현재 상황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원안대로 진행해 달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유한식 연기군수는 “세종시에 원안추진이 아니고 기업도시를 만들려고 원주민들이 땅을 내준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원안사수를 거듭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 안희정 최고위원, 양승조 위원장, 선병렬 위원장, 이시종 위원장 등 충청권 위원들과 행정도시사수대책위가 참석해 세종시 원안사수를 강조했다.
이번 민생투어에 맞춰 이강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제출된 4대강 사업 예산 자료는 예산심의를 할 수 없다.”라며 “다른 야당과 공동투쟁, 공동연대를 할 것”이라며 공동 연대가능성의 뜻을 보였다.
또한 이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사에서 열린 모두발언을 통해 세종시 원안 사수와 4대강 사업의 저지를 위해 정책 연대론을 제시, “현재의 관점에서 수정론이 제기 될 수 있지만 미래의 관점으로 보면 근거 없는 논리”라며 비난했다.
이 총재는 “국가 구조를 분권화해서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 지방에도 사람이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라며 이어 “세종시가 분권과 국가 경쟁력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도시로 건설되야 한다”라며 “야당의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서 저지 할 것”이라며 세종시 원안추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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