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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밴쿠버 연안에서 검출

  • 입력 2015.04.08 17:14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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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방사능 물질이 캐나다 밴쿠버 섬 앞바다에서 최근 검출됐다고 미국 우즈홀 연구소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월 19일 밴쿠버 섬 유클루릿 연안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은 m3당 1.4Bq(베크렐)의 세슘 -134와 5.8Bq의 세슘 -137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수치는 인체나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닌 지극히 미세한 양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후쿠시마에서 7000 킬로미터 이상이나 떨어진 캐나다에서 원전 사고 4년 만에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을 건너왔다는 사실만으로 이를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연구소 수석 연구원인 켄 뷔슬러 박사는 수개월 내에 더 많은 방사능 물질이 북미 해안에서 탐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방사능이란 매우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역사상 최악의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해양을 더욱 유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소는 지난 15개월간 미국과 캐나다 서부와 하와이 해안 60여 곳에서 샘플을 수집해 방사능 물질에 관해 조사를 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150Km가량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샘플을 수거한 적이 있다. 그러나 북미 연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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