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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구스, 과장 허위 광고로 제소당해

  • 입력 2015.03.23 16:25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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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전 세계적 유명 겨울 방한 의류 메이커인 ‘캐나다 구스(Canada Goose)’가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캐나다 동물 보호 단체 한 곳으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동물 보호단체 ‘동물 정의(Animal Justice)’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구스가 방한 부품의 털로 사용하는 재료인 코요테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도살하고 윤리적으로 가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6명을 대리해 이 회사를 공정 경쟁 위원회에 제소한 카밀 래브척(Camille Labchuk) 변호사는 “제소 이유에 관해 코요테가 이 회사의 주장과는 달리 매우 잔인하고 치명적인 방식으로 포획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코요테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나다 구스 측은 머리를 덮는 후드 부분에 코요테 털이 인조 털보다 훨씬 따뜻하다고 광고를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 탐험 전문 기관에서도 혹한에 견딜 수 있는 방한 제품에 자연산이 아닌 합성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언급한 뒤, 이 회사의 자연산 털이 합성 재료보다 더 따뜻한 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에 관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구스 측은 자사는 동물 처리 방법을 인도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코요테 털도 공인 수렵사들을 통해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캐리 베이커 대변인은 “우리 회사 제품에 털을 사용하는 이유와 조달 과정 및 산업 분야에 관한 정부 규제 준수 등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인도적 방법으로 동물을 도살하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구스는 55년 전 토론토의 작은 창고에서 창업한 이래 혹한용 아웃 도어 의류로 이름을 알리면서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비상장 브랜드인 이 회사의 매출액은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2013년 약 2억 달러를 벌여 들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해인 2014년에는 51개국에 수출을 했다.
비중은 유럽이 45%로 가장 높고 미국이 20% 아시아가 10%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2년 겨울부터 인기 상승세를 타며 백화점 등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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