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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美) 영사관 폭파하려던 남성 체포

  • 입력 2015.03.13 17:00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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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캐나다 주토론토 미국 영사관을 폭파하려던 남성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11일(현지시간) 캐나다 공공 안전부가 발표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체포된 자한젭 말릭(Jahanzeb Malik 33)이라는 남성은 이슬람 극단 무장 단체인 IS와 알카에다에 동조해 미국 영사관과 토론토 도심 금융가 일대에서 원격 조정 폭탄을 이용해 테러를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수사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자신에게 접근해 친구처럼 지내던 경찰에게 폭파 계획을 누설해 그의 계획이 들통났다. 그는 위장 경찰에게 IS의 인질 참수 동영상을 보여주며 급진적 사상을 심어주려 했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말릭은 파키스탄 국적 소지자로 지난 2004년 학생 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2009년 캐나다 영주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는 극단 무장 단체인 IS를 추종하고 수 차례에 걸쳐 파키스탄을 여행하면서 리비아에서 전투 훈련을 받은 이력이 드러나 오래 전부터 캐나다 국경수비대(Canada Border Services Agency)의 주목을 받아 왔다.
현재 난민 위원회 심사를 받기 위해 보안구역(security grounds)에 수감 중인 밀락은 멀지 않아 파키스탄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슬람 추종자인 “마이클 제하프 비보”가 오타와 연방 국회 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관련 기사 본보 2014년 10월 24일자 보도)했던 사건 이후 테러 경계수위를 한층 높여 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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