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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 북한 억류건 루머 확산

  • 입력 2015.03.10 13:09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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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 년간 북한 사회에 인도적 사업을 펼쳐왔던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60)가 지난 1월 말 방북 했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된 사실이 최근 확인되면서 그의 구금 사실과 관련한 각종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임 목사는 지난 1월 27일 토론토를 출발 30일 나진에 도착해 북한 고위층의 연락을 받고 평양으로 떠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간 일각에서는 북한이 에볼라 확산을 우려해 외국인들을 3주간 격리했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끊겼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 외교부가 북한 당국에 의한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관련 기사 본보 3월 8일 자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근 캐나다 전국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처형됐던 장성택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신문은 임 목사가 장성택 라인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특히 임 목사가 나진을 중심으로 인도적 사업을 펼치면서 북한 실력자의 배후 차원을 확보하기 위해 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큰빛교회 관계자는 임 목사가 정치적 인사들을 만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임목사가 지난 2~3년 사이 북미 등지에서 열린 집회를 통해 김정은 국방 제 1 위원장을 비판하며 북한 붕괴 설을 거론했다는 점을 못마땅하게 여긴 북한 당국이 임 목사를 유인해 억류했을 수도 있다는 점도 제기됐다.
실제 지난 2013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임 목사는 북한 실상을 거론하며 지난 19년간 북한은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TV에서 보여주는 영상 속의 평양은 10%도 채 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공포 정치가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조속히 붕괴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해 북한 관련 전문가들은 임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아무리 종교 집회라 하더라도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임 목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인도적 사업을 펼쳐왔더라도 북한을 왕래하는 이는 누구던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발언이나 행동은 삼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캐나다 연방 정부 랍 리콜슨(Rob Nicholson) 외교부 장관은 영사들이 가족들과 만나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캐나다와 북한 간 공식적 외교 채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임 목사 문제를 가장 최우선 순위로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 목사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기도회가 캐나다를 비록 미국 등 북미 전 지역에서 마련됐다. 지난 9일은 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큰빛교회에서 온타리오주 교회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10일과 11일엔 미국 뉴저지와 뉴욕에서 열렸고 오는 13일엔 LA에서 기도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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