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 1월 말, 북한으로 출국(관련 기사 본보 3월 3일 자 보도)해 연락이 두절됐던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60) 담임목사가 북한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 외교부에 따르면 임 목사가 북한에 억류됐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임 목사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984년 이 교회를 창립한 박재훈 초대 목사의 후임으로 1990년 담임목사로 부임한 임 목사는 그간 110차례가량의 방북 활동을 통해 북한 선교와 더불어 주민 구제를 위해 밀가루 국수 공장 및 라면 공장, 이 외에도 탁아소, 보육원 교육 기관 등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인도적 지원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 1월 27일 토론토를 떠나 30일 나진에 도착한 이후 북한 고위층으로부터 긴급히 상의할 일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평양으로 향한 후 소식이 끊겼었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부쩍 기독교 단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와 전국지 “글로브 엔 메일” 등 주요 일간지들은 임 목사 억류 사실을 5일 자,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