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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과 수요기업간 기술협력 협약 체결

  • 입력 2015.03.03 13:3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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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뿌리기술을 이용해 수요기업이 겪고 있는 제품의 품질·원가·디자인 등에서의 애로를 해소시켜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이 서로 상생(Win-win)할 수 있는 22개의 기술협력사업이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르노삼성 자동차(수요기업)-아산(뿌리기업)’ 등 대표적 수요기업 5개사, 뿌리기업 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뿌리기업·수요기업간 기술협력 협약식’을 열고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는 작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뿌리기업이 밀집한 문래 철공소 집적지를 찾아 공공 조달시장이나 전자상거래 등 판로다각화를 통해 기존 하청중심의 구조를 넘어 뿌리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당부했고, 산업부가 ‘제조업 혁신 3.0’ 등 ‘뿌리산업의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 방안의 하나다.
뿌리기술은 그 속성상 드러나지 않고 숨어있는 기술이어서 뿌리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뿌리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요기업 역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필요한 뿌리기술 자체를 찾지 못해 제품 개발과 양산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은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뿌리기술과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뿌리기술을 서로 소개하고 논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해 총 51개의 기술협력 계획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평가를 통해 선정된 22개 우수 기술협력사업에 대해서는 뿌리기업과 수요기업간의 협력을 보다 촉진하기 위해서 뿌리기업의 시제품 개발 비용(기업당 1억 원 이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수요기업의 원가절감, 품질향상, 디자인 개선 등의 효과와 뿌리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 및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뿌리산업과 수요산업의 기술력 및 부품·제품의 질과 성능이 함께 향상돼,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에 국한했던 ‘뿌리기업-수요기업 간 기술협력 지원사업’을 해외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 지원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 뿌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한정된 수요처와 수출경험의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홍순파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팀장은 “국내 주력 제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의 달성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뿐만 아니라 주력제조업의 혁신역량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절실하다는 배경아래 ‘뿌리산업의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이 2012년 제정된 이후로 정부는 다양한 지원정책들이 마련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상승으로 원가상승의 어려움을 겪는 열처리·주조업종에서 에너지절약형 공정·장비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뿌리산업 첨단화·고도화 시책이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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