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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쇠고기, 광우병 여파로 수입 중단 국가 늘어

  • 입력 2015.03.03 13:30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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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달 앨버타주에서 발생했던 광우병 발생(관련 기사 본보 2월 17일 자 보도) 여파로 한국이 사실상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 중국도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대만, 페루, 벨라루스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비식용 쇠고기에 대해서도 수입을 중단했다.
캐나다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총 18번의 광우병이 발생해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쇠고기 수출이 중단되는 진통을 겪어왔다.
그 이후 사료 기준을 새롭게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자구책을 마련한 캐나다 정부가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간신히 자국 쇠고기 수출을 재개하곤 했다.
식품검사국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은 앨버타주 에드먼턴 외곽의 한 농가가 사육 중이던 식용 소 가운데 한 마리에서 광우병이 확인됐으며, 이 농가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광우병이 발생한 농가다. 그간 캐나다에서는 국지적, 단발성 광우병 발병 사례가 있긴 했으나 같은 농가에서 재발한 경우는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최초 발생한 직후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을 중단했다. 이에 캐나다는 2009년 미국과 동일한 조건의 수입 개방을 요구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을 제소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무역기구 분쟁 절차를 거쳤던 적이 있다. 이후 2011년 6월 소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양국이 합의하면서 2년 6개월 미만 쇠고기만을 수입하는 조건으로 2012년 3월부터 수입을 재개해 왔다.
한편 캐나다는 지난해 28만여 톤의 쇠고기를 세계 각지에 수출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비중의 1%만을 수입했고 중국은 2%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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