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송명호 특파원] 북미와 카리브 해 41개 국가에서 수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팬암(Pan American Games) 경기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7월 10일부터 26일까지 대 장정에 들어갈 팬암(Pan American Games) 경기는 볼링, 야구 소프트볼, 인 라인 스피드 스케이트, 스쿼시, 수상 스키와 테니스 등 49개 경기 종목에 대해 토론토 시를 비롯 온타리오주 내 16개 지자체인 해밀턴, 듀람, 나이아가라 등에 위치한 3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와 관련, 캐나다 전 지역에서 개막 준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주요 테니스 경기가 열릴 예정인 토론토 북부 욕 대학(University of York) 캠퍼스와 렉솔 센터(Rexall Center) 인근 숲 속에서 높이 2.5미터, 길이 7미터 가량의 대형 땅굴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발견된 땅굴 내부 벽은 목재로 보강돼 있었고 땅굴을 파는데 사용된 굴착 도구들과 내부에서 불을 켤 수 있도록 자체 발전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시점부터 조사에 착수했으나 최근, 이 땅굴이 팬암 대회를 겨냥한 범죄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보안 당국 관계자는 아무런 목적 없이 땅굴을 파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테러 공격 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땅굴은 현재 보안 당국에 의해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