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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르바이트생 1년에 760만원 번다”…시급 6,500원

8월에 가장 많이 벌고, 3월에 가장 적게 번다…2014년 연간 알바소득지수 분석

  • 입력 2015.01.26 13:05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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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4만 8204원이 늘어난 63만 5996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폭을 기록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약 760만원을 버는 셈이다. 평균시급도 6499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그러나 주간 평균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년대비(23.1시간, -2.4%) 0.5시간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은 지난 2년간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만 5931명(2013년 1만 8157명, 2014년 1만 7774명)을 대상으로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을 분석해 ‘4분기 및 연간 알바소득지수(Arbeit Income Index) 동향’을 발표했다.
알바천국이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알바소득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알바소득지수는 108.2로 전년대비 8.2%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최저임금 상승률인 7.2%(13년 4860원→14년 5210원) 보다 1.0%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소득이 최저임금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2014년 전체 아르바이트 월평균 소득은 63만 5996원으로 전년대비(58만 7792원) 10.8%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64만 1206원, 2분기 61만 3005원, 3분기 66만 2698원, 4분기 62만 7133원으로 모든 기간에서 전년대비 상승한 가운데 3분기에 10.4%상승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89만 9599원)이 총소득도 가장 높고, 증가율도 14.1%로 가장 높아 상승세를 견인했고, 학력별로는 초대졸(85만 959원, 16.5%)과 대졸(75만 972원, 12.4%)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7만 3725원(11.8%)으로 총소득이 가장 높았다. 특히 50대는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유입된 인구수 자체가 증가한데다 근로시간도 30시간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근로시간이 가장 긴 영향이 크다. 다음으로 30대(77만 5558원, 17.7%)와 40대(77만 2603원, 13.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4만 99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지역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주간 평균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년대비 0.5시간(-2.4%)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3.8시간(-2.9%), 2분기 21.5시간(-0.2%), 3분기 22.8시간(-0.3%), 4분기 21.9시간(-4.2%)으로 전년대비 모든 구간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일하게 생산/기능 업종(27.1시간, 0.5시간↑)과 60대 이상(27.3시간, 3.2시간↑), 대졸(25.2시간, 0.3시간↑)에서 근로시간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나머지 업종과 연령대, 학력별 수치는 모두 감소했다.
2014년 전체 평균시급은 6499원으로 전년대비(5865원) 10.8% 올랐다.
분기별로는 1분기 6208원, 2분기 6550원, 3분기 6690원, 4분기 6585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4분기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성별로는 남성(6678원)이 여성(6310원)보다 368원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강사/교육(9177원)이 1위를 차지했고, 서빙/주방(5836원)이 가장 낮은 시급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30대(7388원)가 1위를, 10대(5464원)가 꼴찌로 나타났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졸(7455원)이 가장 높고, 대학재학(5727원)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 평균시급은 수도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총 7개 지역 중 1위 인천(6683원), 2위 경기(6534원) 순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구(6519원) 3위였다. 이어 부산(6495원), 대전(6419원), 서울(6386원)은 6위에 그쳤고, 광주(6127원)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기록됐다.
2014년 알바소득지수의 흐름을 월별로 살펴보면, 여름방학인 8월(70만 3617원)과 겨울방학인 2월(66만 2059원)의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개강학기인 3월(57만 9782원)의 소득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20대는 8월(67만 7966원)과 2월(66만 2016원)의 소득이 가장 높았지만, 40대와 50대는 11월(94만 678원, 108만 4211원)에 최고의 소득을 벌어들였다. 특히 50대는 2월(74만 5902원)에 가장 적게 버는 것으로 나타나 20대와 대비를 이뤘다.
한편, 4분기 알바소득지수는 107.8로 전년대비 7.8%포인트 늘었다. 월평균 소득은 62만 2793원 3분기(66만 2698원, 110.4)보다 줄었지만, 전년대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4분기 주간 평균근로시간은 21.7시간으로 전년대비(22.9시간) 1.2시간 감소하며 1년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5.3%)했고, 평균시급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6614원으로 연중 최고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50대의 근로시간은 30.6시간(1.7시간 증가, 6%)으로, 유일하게 4분기 연속 가장 긴 근로시간을 기록하며 전 연령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4분기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월평균 소득, 근로시간, 평균시급 등 모든 항목에서 앞섰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이 97만 7273원으로, 전체 통틀어 최고의 소득을 올리는 업종으로 기록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학력별로는 대졸(79만 900원)이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대학휴학을 제치고, 하반기에 강세로 전환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3만 5048원으로 3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인천(63만 3333원)이 2위, 서울(62만 9432원)이 3위에 올랐다. 이어 경기(62만 260원), 대전(60만 3390원), 대구(57만 3214원), 광주(50만 7752원) 순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조사를 통해 작년 아르바이트생들의 시급(6499원)은 실제로 최저임금(2014년 5210원)보다 24.7% 더 높게 형성돼 있지만, 전체 알바소득지수(108.2)의 상승폭은 최저임금상승률(7.2%) 보다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며, “앞으로 알바소득지수가 아르바이트 고용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매해 지속적인 조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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