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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선진 통한 행복권실현”

이경복 서울 교육감 후보, 종교교육 구체적 대안 제시

  • 입력 2010.05.14 00:1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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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 2010년 서울특별시 교육감 선거 후보자 이경복집사(전 서울고 교장, 푸른교회)가 종교계 학교의 학생선발권 보장과 학생·학부모의 고교선택제 확대 를 공약으로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대법원의 강의석 씨 사건을 비롯해 종교교육이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이경복 후보가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기독교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경복 후보는 “지식 정보화 시대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요구하고 있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제 큰 틀에서 고교 체제를 정비해 왜곡된 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우선 모든 사학이 그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소질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묵은 평준화 정책과 이에 따른 학생 강제 배정 등으로 인해 사립학교들이 자신들의 설립 목적에 맞는 건학이념을 실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종교교육이 제한받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경복 후보는 “사학법을 개정해, 사립학교들이 설립 취지에 맞게 하고 교육과정 운영 및 교원 인사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건전 사학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학의 자율화를 위한 정책으로 ▲사학법 개정을 통한 건정한 사학 발전 촉진 ▲종교계 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부여하여 종교교육 보장 ▲학생, 학부모에게 고교선택제 확대 실시 ▲법질서·예정교육 및 통일안보교육 강화 ▲국사교육 강화 및 초·중학교 기초한자교육 실시 등을 내걸었다.
‘교육선진화를 통한 교육행복권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경복 후보는 기본교육 강화로 서울교육을 바로 세워 교육행복권을 실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기초교육국을 신설해 유아교육체제를 강화할 것을 밝혔다. 그는 영유아교육 지원체제를 강화해 교육비 부담을 줄일 것, 영어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해 사교육 수요를 대체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우수교원을 확보하고 선발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 교사들의 교육선진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고교 체제를 개편해 특수목적고는 설립 목적을 살릴 수 있는 학교 전환하고, 교육과정과 학사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해 나갈 것을 밝혔다.
무엇보다 사교육 없는 명품 서울교육을 만들어 교육행복권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행복학교 569정책으로 학습부진학생을 책임지고 없애겠다”면서 기초학습 책임지는 과목 재이수제, 지역교육청을 학교지원종합센터로 개편, 공립대안교육기관 행복학교 11개 설립 운영 등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말만으로는 안된다”면서 “경쟁과 변화의 시대에 복잡한 교육문제를 시원하게 풀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리아이들의 교육행복을 꼭 지켜 내겠다”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경복 후보는 최근 ‘바른교육국민연합’의 보수성향 서울특별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바교련경선)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바교련경선이 보수성향의 후보 9명 중 현재 5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고 바교련의 발기인에 해당하는 임원진의 과반이 물러남으로써 당초 의도했던 ‘범보수 후보 단일화’의 명분이 크게 퇴색됐다”며 “바교련경선의 절차가 참여후보들 간의 합의 없이 바교련에 의해 수차례에 걸쳐 일방적, 자의적으로 변경되어 출범 당시 제시했던 경선방식이 크게 변질됨으로써 경선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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