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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출 5년연속 사상 최대

  • 입력 2015.01.20 17:00
  • 기자명 손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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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5년 연속 수출 실적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인 16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광주의 2014년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2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1억66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10억93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7대 특·광역시 중 울산(128억80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흑자 규모다.
이러한 수출 실적은 47억 달러에 그친 대전보다 3.4배 많은 금액이고, 78억 달러를 기록한 대구의 2배, 특히 인구나 경제 규모면에서 도시규모가 훨씬 큰 부산보다도 15억5600만 달러 많은 규모다.
2014년도 수출을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가장 크게 성장한 분야는 자동차다. 광주 수출 총액의 40%를 차지하는 자동차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66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2만대 생산시설을 갖춘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2014년에 53만8896대를 생산해 이 중 78.5%인 42만3018대를 수출해 50억9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규모다.
기아차의 수출 호조는 지난 해 8월 교황의 한국 방문 이후 미국와 유럽 등에 쏘울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전 세계의 유가 하락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권역별 수출 비중은 기아차 쏘울의 미국과 유럽시장 수출 물량 증가로 미국이 지난해 대비 16.5% 증가한 44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EU는 18.9% 증가한 16억6400만 달러, 중동은 10.8% 증가한 15억 56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기아차는 교황 방문 이후 ‘쏘울 효과’의 영향으로 미국이 32.3%인 7억6000만 달러가 늘어난 3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EU 지역에서도 이탈리아 1463%를 비롯해 프랑스 263%, 영국 154%, 독일 37%가 증가했다.
반면, 중국과 중동지역은 생산공장에서 부품 자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각각 12.1%와 7.5% 줄어들었고, 일본도 엔저의 장기화와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수출 규모가 4.8% 감소했다.
김정대 시 기업육성과장은 “올해도 지역 수출기업을 위한 15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출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6년 연속 수출 사상 최대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 유관 기관이 혼연일체가 돼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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