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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오일 샌드 산업 지속된 유가 하락으로 몸살

초대형 업체 1천명 해고 발표에 타 업체 해고 사태 연이어 발생 우려

  • 입력 2015.01.19 11:05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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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 6개월간 지속된 유가 하락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알버타주 오일샌드 개발 초대형 업체 중 한 곳인 썬코 에너지(Suncor Energy Inc.)사가 무려 1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10억 달러의 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간 캐나다 경제의 근간 역할을 해 왔던 알버타주에서 대량해고사태가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13,946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2015년 지출예산이 72억 달러에서 78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선을 기록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45달러 선으로 대폭 하락한 상태로 이는 불과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반 토막에 불과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CEO인 스티브 윌리엄스 사장은 “향후에도 비용절감을 위한 경영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우리는 유가 하락 이전부터 성공적으로 운영비를 줄여왔지만 현재의 낮은 국제유가로 인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감축 계획안은 재정수지와의 균형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로 우리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재정운영 방침과 일치한다면서 앞으로도 “석유산업의 환경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와는 별도로 또 다른 대형 오일샌드 개발업체인 캐네디언 내츄럴 리소스사(Canadian Natural Resource Ltd.) 또한 지난해 11월에 발표했던 2015년 예산규모를 28퍼센트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캐네디언 내츄럴사는 기존 인력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신규 채용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오일샌드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Kirby North 프로젝트는 연기된 상태이며 서부 캐나다 지역에서 시행되는 채굴작업은 크게 감소됐다..
한편, 서부 캐나다산 중유의 가격은 배럴당 42달러, 그리고 브렌트산 원유의 가격은 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값 하락을 막기 위한 감산에 돌입할 것인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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