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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법은 ‘中企·해외·창업’

李대통령, “고학력 실업자 느는데 중소기업은 인력 부족”

  • 입력 2009.11.17 00:46
  • 기자명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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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청년 취업의 해법은 우리 청년들이 패기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중소기업과 해외 일자리에 더 많이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2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들은 늘어나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지금도 20만명 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공무원시험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지만, 인재를 간절히 원하는 중소기업, 특히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은 외면당하고 있다”며 “청년들도 이제 평생 직장의 시대가 가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산다는 것을 빨리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안정된 직장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자신의 능력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며 “전문성을 키우는 노력과 함께,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업훈련도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 경험과 생각으로는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배울 것이 참 많다”며 “대기업에 가면 주어진 틀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매몰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자기가 가진 역량을 보다 넓게 발휘하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고, 또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의 의미를 나 자신 살아가면서 더 실감하고 있다”며 “청년기에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우량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더 정확하고 더 실질적인 정보를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겠다”며 “산학연계형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에도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벤처기업 창업'과 관련, “최근 벤처기업 창업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고 정부도 벤처창업지원을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청년 취업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청년 스스로도, 학교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 공주대학의 예를 언급하며, “국내·외의 수요를 잘 파악해서 필요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거의 모든 졸업생들을 취업시키고 있다”며“교수님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 줄 수 있고, 학교의 관심과 노력이 청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성취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가정을 지키고 나라 전체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무역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이고, 내년에는 우리 형편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청년과 여성의 고용환경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생각하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제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어쩌면 투자의 적기”라며 “정부는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고 투자 환경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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