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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재 신중히 처리해야”

IATA, 대한항공 뉴욕 노선 운항정지 검토 부정적 견해

  • 입력 2014.12.29 13:02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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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항공 운송 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이하 IATA)가 지난 5일 발생한 대한항공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 한국 국토 교통부가 뉴욕 노선 운항 정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전세계 240여 개 민간 항공사 들의 대표 협력 기구인 IATA는 최근, 이 사태와 관련한 논평에서 개별 항공사의 내부적 경영 이슈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내놓기가 곤란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IATA는 예전 아시아나 항공 사건 당시처럼 운항 정지 및 과징금 처분 등 징벌적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국적 항공사의 영업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그 동안 민간 항공사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해온 IATA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IATA는, 해당 항공사가 사건 발생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등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는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비쳐 상황에 따라 기존 입장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 경우는 해석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의 사례를 별개로 취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지난해 7월 발생했던 아시아나 항공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사고였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대한항공의 오너 일가인 재벌 3세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개인 잘못으로 발생했지만 회사 차원에서 피해자인 사무장 등에 대한 강압 및 회유 등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이 조사 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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