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스라엘 사해서 제3회 그란폰도 열린다

이스라엘 박물관, 성전산서 발굴된 비잔틴 시대 유물 최초 공개

  • 입력 2014.12.04 15:57
  • 기자명 유현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현우 기자 / 2015년 1월 10일 제 3회 이스라엘 그란폰도(Gran Fondo)가 사해에서 개최된다. 이탈리아어로 ‘위대한 경주’를 뜻하는 그란폰도는 지구의 가장 낮은 곳에서 하루 동안 진행되는 험난한 자전거 경주이다. 적절한 바람과 웅장한 사막이 장관을 이루는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기후는 이번 경주의 특별함을 한 층 올려줄 것이다.
사해는 이스라엘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해의 주변은 해수면보다 400m(1,300ft) 이상 낮습니다. 그란폰도의 목적은 팀 자전거 경주와 프로 자전거 경주의 차를 좁히는 것으로써 이러한 전통은 70년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이 경주는 사해 인근의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들이 위치한 지역인 아인 보켁에서 시작되며, 경기가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사해 주변을 따라 북쪽, 이스라엘 사막을 향해 이동하여 마알레 아크라빔(Ma’ale Akrabim)의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게 된다. 계속해서 해트로림 교차로(Hatrorim Juction, 해수면 250m/820ft 부근에 위치)까지 올라가고 난 후 아인 보켁의 결승선까지 쭉 돌아 내려오는 것으로 경기는 끝나게 된다.
사해 그란폰도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서 많은 참가자들을 끌어들인 특별한 경기로써 이스라엘 그란폰도가 주최하며 타마르 지역 위원회, 아라드 자치단체, 이스라엘 관광부, 문화 스포츠 부, 이스라엘 사이클링 협회, 그리고 기타 여러 광고 회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박물관은 현존하는 것들 중 그 크기가 가장 큰, 유대인의 모습이 양각된 황금메달을 포함하여 2013년에 발견된 비잔틴 시대의 진기한 유물들을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 내의 ‘고고학의 날개(Archaeology Wing)’관에 위치한 ‘성지(Holy Land)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고고학의 날개관은 비잔틴 시대의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동시대적 발전사를 기록하고 있는 곳으로써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의 초기 발전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유물들은 발견 당시 2개의 헝겊 주머니에 함께 담겨져 있었던 것들로써 지름 4인치의 대형 메달과 함께 황금 동전, 금은보화 등도 전시 될 예정이다. 이 보물들은 성전산 북쪽 벽에 가까이 위치한 비잔틴 시대의 공공건물에서 진행된 히브리 대학 고고학 연구 기관의 에일랏 마자르 박사(Dr. Eilat Mazar)와 오클라호마 대사 대학교(Oklahoma’s Ambassador College)발굴 팀의 합동 발굴 작업 도중 발견됐다.
이 진기한 메달의 중앙에는 7갈래의 촛대인 메노라가 새겨져 있으며 왼쪽에는 암양의 뿔로 만들어 새해와 속죄의 날에 부는 전통악기인 쇼파르가, 그리고 오른쪽에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물체가 각각 새겨져 있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물체에 관하여는 초막절에 쓰이던 4종의 식물이자 당대 유대인들의 흔한 상징물이기도 했던 도금양, 버드나무 가지, 종려나무 가지라는 설과 그 시대만의 양식으로 독특하게 장식된 오경 두루마리라는 설이 있다.
이 메달의 크기는 용도에 대한 의문점들을 낳고 있다. 일부 학자는 오경이나 가구를 장식하기 위한 장식품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그 외, 단순히 커다란 의식용 장신구였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시대의 유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 메달에 새겨진 상징들의 조합은 서기 70년경 로마인들에 의해 파괴된 성전의 복구를 기원하는 유대인들의 끊임없는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 유물이 들어 있던 주머니에서는 36개의 황금 동전들이 발견되었는데 이 동전의 한 면에는 250년에 걸쳐 비잔틴을 지배했던 황제들의 초상화가 그들의 이름, 직위와 함께 새겨져 있었으며 그 뒷면에는 십자가 혹은 신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다. 가장 후기에 만들어진 동전은 서기 602년의 것으로, 이는 이 주머니가 7세기 초기, 아마도 페르시아의 침략이 있었던 서기 614년에 묻힌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