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구례동편제소리축제 및 제18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섬진강을 돌아 지리산으로 울려 퍼지는 소리 가락

  • 입력 2014.10.07 18:20
  • 기자명 이정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곤 기자/ 자연과 소리가 하나 되는 구례의 가을, 10월...
지리산과 섬진강을 무대로 펼쳐지는 우리 가락의 대향연 〈구례동편제 소리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구례실내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담백한 맛과 남성적이고 활기찬 특징을 지닌 동편제는 구례를 중심으로 지리산과 섬진강 동편 일대, 남원과 순창 등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유파이다.
구례는 송우룡과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당대 최고의 명창을 배출한 동편제의 본향으로 올해 6번째 맞이한 구례동편제소리축제는 소리꾼들의 등용문인 제18회 송만갑판소리 ? 고수대회와 함께 개최된다.
축제 첫째 날인 11일에는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의 판소리·고수 부문 예선전과 호남여성농악 판굿, 개막식이 진행된다. 특히, 개막공연에서는 송순섭, 강정숙, 박정선, 이난초 등 최고의 소리꾼들의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판소리·고수 부문 본선 및 시상식이 열린다. 동편제 명인명창 초대전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통달, 김영자, 김수연, 이생강 등 이 시대의 최고 명창과 명인이 흥을 돋우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창극〈뺑파전〉은 판소리 심청전을 재구성해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권만을 찾는 황금만능주의 세태를 해학적으로 풍자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구례향제줄풍류 공연’과 ‘거석마을전래민요 공연’이 이어진다. 폐막공연인 <동편제 젊은소리>는 이영태, 조선하 등 구례 출신 명창과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 대상 수상자, 차세대 젊은 소리꾼들이 함께 꾸미는 미래지향적 판소리 무대로 3일간 펼쳐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구례군은 웅장하고 호방한 동편제 판소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2014 구례동편제 소리축제’를 계기로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위상도 한층 더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