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산예술센터, 2014 시즌 프로그램 네 번째

‘즐거운 복희’ 극작가 이강백과 이성열 연출의 신작

  • 입력 2014.08.08 17:43
  • 기자명 김봉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4년 시즌 네 번째 프로그램 ‘즐거운 복희’(이강백 작, 이성열 연출)를 ‘극단 백수광부’와 공동제작으로 오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즐거운 복희>는 어느 한적한 호숫가 펜션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인간들의 욕망과 이기심이 빚어낸 비극을 통해 선과 악, 진실과 허구의 모호한 경계를 묻고 나아가 이 경계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와 주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묵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원한 동시대적 알레고리의 작가’ 이강백(67)과 견고하고 단단한 해석을 보여주는 연출가 이성열(52)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둘은 이전에도 <봄날>을 2009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에 올려 알찬 궁합을 선보인 바 있다.
<즐거운 복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파수꾼>, <결혼>, <북어대가리> 등 수많은 희곡으로 한국 연극계에 굵직한 족적을 새겨온 이강백 작가 스스로가 ‘제2의 데뷔작’이라 부를 정도로 애정과 노력을 담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정년퇴직한 후 본격 극작 생활을 다시 여는 이 작품은 2007년 국립극단에서 올린 <황색여관>에서 파생된 주제 아래 4년 동안 7번의 수정을 거쳐 태어난 산고의 결실이라고 한다.
연출을 맡은 극단 백수광부의 대표 이성열 연출가는 <굿모닝 체홉>, <그린벤치>, <디너> 등 작품마다 집요하고 섬세한 연출로 특유의 해석을 보여주는 연출가로 정평이 나 있다. 출연자의 면면도 화려한데, 이인철(화가 역), 이호성(백작 역), 강일(박이도 역), 유병훈(김봉민 역), 박완규(남진구 역), 박혁민(조영욱 역), 전수지(유복희 역) 등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연하여 탄탄한 앙상블을 기대하게 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