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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리틀 야구단' 재능기부로 전국대회 우승

KBO 총재 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동메달

  • 입력 2014.08.05 18:16
  • 기자명 김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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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덕 기자/ 산소탱크지역 가평의 미래를 짊어질 주니어들이 2014년 KBO 총재 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이하 전국 유소년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가평리틀야구단(단장 이윤호)이 지난 4일 전남 나주시에서 끝난 전국유소년대회에서 3위에 올라 트로피와 동메달을 안아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고 야구 신화를 만들어 냈다.
이번 전국대회 3위 입상은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가평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둬 리틀 야구계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회에서 가평리틀야구단(감독 황윤수)은 안정된 수비와 맹타를 휘두르며 출중한 기량을 선보여 야구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차전에서 광주광역시 서구팀을 11대 3으로 물리치고 2차전에 오른 가평리틀야구단은 여세를 몰아 부천 원미구팀을 연장전 끝에 2대1로 이기는 짜릿한 승부를 거뒀다. 3차전에서는 김해시 팀을 8대 0 4회 콜드게임을 거두고 수원시 권선구팀과 준결승에서 맞붙어 아깝게 4대2로 석패해 동메달을 거머줬다.
가평리틀야구단은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가 되면서 즐기는 차원을 넘어 직접 몸을 단련하고 성취감을 얻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려는 시기인 2011년 12월에 창단됐다.
가평리틀야구단의 자양분은 지도자의 열정과 학부모의 깊은 관심이 두 축이다. 때문에 무한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현재진행형 팀이다.
두 축은 야구단을 지도하는 황윤수 감독과 학부모회다. 황 감독은 유소년들에게 야구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꿈을 달성함은 물론 올바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정직을 가르치는 데 열정을 쏟는 참 야구인이다.
그는 조·중·고·대학(동국대)·실업(한국화장품, 포스콘)에서 유격수로 선수생활하고 교원자격과 경기지도자자격을 갖춘 가평야구의 아이콘이다.
학부모회(회장 장진호)역시 자녀들이 야구를 통해 스스로 목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전정신과 성취감, 자신감 등을 경험하고 진취적인 생각과 행복감을 안겨주는 여건을 마련하는 도우미이자 부모이며 스승이다.
가평리틀야구단은 지도자의 열정과 학부모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순수한 야구팀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생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습은 방과 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축구 B구장에서 주 5회 기량을 쌓는다. 학업과 야구를 병행해 창의력과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자신감을 고취시킴으로서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리틀야구 국가대표선수(장윤성)를 배출하고 야구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 이 모씨는 ″자녀가 야구를 시작하면서 성격이 활발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짐은 물론 남을 배려하는 이해심도 넓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클럽활동을 반겼다.
가평지역의 생활야구 저변확대와 새로운 기록을 창조해가는 황 감독은 ″유소년 선수들이 훈련을 잘 견뎌주고 실력이 높아져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둘 때 보람을 느낀다″며 ″가평군 야구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구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사람들이 편하게 야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야구장 하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리틀 야구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평리틀 야구단의 따뜻한 관심이 기대된다.
2014년 KBO 총재 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는 전남 나주에서 전국 254개 유소년팀(초등 102팀 4개 리그, 리틀 152팀 5개 리그)이 참가해 7월26일부터 8월4일까지 10일간 개최됐다.
이 대회는 KBO(한국야구위원회),대한야구협회(KBA), 나주시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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