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타미플루 처방못받아 생기는 피해자 없도록

  • 입력 2009.11.13 09:41
  • 기자명 이성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각 학교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그러나 학부형들의 걱정은 태산 같기만 하다는 여론이다. 혹시나 부작용이나 없을까 하는 두려움에서다.
최근 날씨가 싸늘해지면서 병·의원이 감기로 인한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주로 초·중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 제 관리 체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재고 부족으로 적기에 투약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해 감기만 걸리면 항바이러스 제 타미플루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요즘은 일반 감기증세도 신종플루로 연결되면서 환자들이 과잉 우려를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곽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정부 비축 성인용 타미플루(75㎎) 재고량이 약 84만 명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소아용 타미플루는 용량 30㎎ 재고가 바닥났고, 용량 45㎎ 재고량은 2,175명분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8일 현재 항바이러스제 보유량이 정부 비축 타미플루 외에 리렌자와 의료기관 보유분 등을 합하면 355만 명분이고, 이달 들어 추가 비축이 시작돼 공급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국민들이 신종플루에 대한 노이로제가 걸리고 있는 것이다.
자고 나면 언론과 방송은 신종플루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수만 명분의 항바이러스제가 투약되지만, 정부가 항바이러스 제 실 보유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도 의심이 간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이 불법 처방전으로 타미플루를 사재기하고 있다는 애기가 들리면서 국민들을 더욱 불안 해 하고 있는 것이다. 병원과 약국 등이 짜고 불법 유통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신종플루 공포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후안무치한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타미플루 불법 유통으로 값이 폭등하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사례가 남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신종플루 위험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만큼 다방면에서 대책을 세워두는 게 바람직하다.
엊그제부터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되는 백신 예방접종에도 학부형과 학생들이 믿을 수 있게 정부는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정치외교팀 부장)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