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학 기자 / 한나라당 인천동구청장 후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환섭(58. 전 중부경찰서장)이 전격 김창수(67·민주당 예비후보등록) 전 동구청장과 손을 잡았다.
김창수 전 동구청장은 한나라당의 파행적이고 부도덕한 절차에 의해 공천된 후보자에게 동구를 맡길 수 없다며 무소속 이환섭 후보를 지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한편 동구청장이 야권 단일화지역으로 민노당 조택상 후보로 확정되자 한때 무소속 출마까지도 고려했던 김창수 전 동구청장은 지난 16일 인천 동구 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김창수 전 동구청장은 “그동안 선거 사무소로 활용하던 동구 송림2동 57-2에 있는 신협 2층 사무실을 이환섭 후보에게 인계계약 사용토록 하며 선대본부장으로 김능식을 추천 이 후보를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무소속 동구청장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는 “추후 본격적인 6. 2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에서 공천파행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동구 지역의 한나라당 후보와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경험했던 행정력과 부드러우며 추진력 있는 실천으로 반드시 승리해 낙후된 동구를 발전된 모습으로 주민들의 품에 바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