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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人生) 100세시대의 축복과 도전

  • 입력 2014.05.22 17:45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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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세기 100년간 인류사회는 두 가지 큰 변화를 경험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먼저 하나는 거대한 산업화 덕분에 인간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이고, 또 하나는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인구 고령화가 시대가 온 것이 사실이다.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평균수명의 연장과 인구고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인구의 평균수명은 지난 1950년 46세에서 2000년 66세로 20년 연장되었는데, 금년에는 아직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인생 80-90세를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80-90세에서 내년이면 다시 5-10년 더 연장될 것으로 100세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현재 80세 넘고 있으며  2030년에는 90세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노년시대가 돌아오는 것이다.
이렇게 급속도로 평균수명의 연장과 함께 100세 이상 사는 백세인 수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 세계 백세인은 지난 2010년 31만 명에서 오는 2030년 220만 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백세인도 2012년에 2400명에서 2030년 2만5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야흐로 인간 백세시대(Homo Hundred)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오래 살고자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2200여 년 전 중국의 진시황은 오래 살고자하는 욕망에서 불로장생약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신하를 산동 반도를 비롯해, 한국, 일본 등지로 장수약초를 구하기 위해 파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인간의 노화를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의학기술의 개발과 의약품 및 건강식품의 개발을 위해 온 인류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본능적 욕망과 인류의 노력을 생각해 볼 때 인간 백세시대는 인류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근 저 출산의 영향으로 연소인구와 젊은 경제활동인구는 크게 감소하는데 비해 노인인구가 이렇게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 노년층을 누가 어떻게 부양할 것이냐 하는 노인부양부담 문제가 큰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노후 경제생활을 보장하는 국가의 연금정책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이냐 ? 노년층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와 장기요양서비스의 비용을 국가가 과연 감당할 수 있느냐 ? 하는 복지 정책이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년층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택, 시설, 교통 등 쾌적한 환경을 어떻게 만들며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여론도 아우성이다.
그래서 유엔에서는 21세기 전 지구촌의 인구고령화를 기후변화, 빈곤문제와 함께 인류사회가 당면하게 될 3대 위기의 하나라고 규정하고 있지 않은가.
세상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위기를 하나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보는 시각과 선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인생은 BCD라는 말이 있다. 태어남(B=Birth)과 죽음(D=Death) 사이의 C가 곧 인생이라는 뜻이다. 이 C는 기회(Chance)일 수도 있고 선택(Choice)일 수도 있다.
인구고령화의 도전(Challenge)도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이 기회를 잘 선택하기만 하면 다른 하나의 C, 즉 축복(Celebration)으로 전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국가적 차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고령자자립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노인들이 일하면서 스스로 자립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노인들 자신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년생활을 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등 노후생활을 만족하게 보내도록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홍성봉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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