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천안함 인양’과 관련 16일 “실종장병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는데 36명의 장병들이 말없는 시신으로 돌아와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1일동안 온국민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천안함 실종장병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함미 인양을 위한 실종자 수색 중단, 미발견 실종자의 산화자 처리 등에 동의한 실종자가족협의회의 결정에 대해 “참으로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결정”이라며 “가슴 에이는 고통 속에서 고비 때마다 큰 결단을 내려준 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또 “함미 인양에 이어 함수 인양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장병들은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을 다해 찾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에서 순국한 한명 한명이 모두 우리의 아들이고, 영웅”이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가 영원히 그들을 기억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고위는 회의에 앞서 최고위원 전원이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단 채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