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소기업 내년 더 힘들어진다

충북, 정책자금 융자규모 2조7천억 축소

  • 입력 2009.11.13 01:21
  • 기자명 김종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이 대폭 축소돼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이 내년에는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라 확대 편성됐던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 융자규모가 올해 5조9천억원에서 내년 3조1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금융시장 정상화에 따른 시중 유동성 회복에 따라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됐다고 판단해 내년도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예산안을 축소 편성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도달한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 속도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실정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월 전국의 5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8.1%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했고 “원활하다”는 응답은 13.2%에 불과했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실시한 정책자금수요 설문조사에서도 “내년에 정책자금을 신청하겠다”는 중소기업이 89.4%에 달했다.
특히 시설투자 및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는 2010년 정책자금 규모를 올 당초 수준인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과 정부 출구전략 시점을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시까지 연기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규모는 급격한 축소보다는 금융위기 회복여부나 향후 경제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정일훈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정책자금 수요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이 중소기업 정책자금에 많이 의존해왔는데 내년에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올해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