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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성 깃든 '도로 명'

  • 입력 2014.04.10 18:34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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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도로 명 주소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새 주소에 익숙지가 못하다는 여론이다.
도로 명 주소는 기존 지번을 대신하여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알기 쉽게 표기하는 새 주소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도로명주소로 바꾼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10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지번주소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편리하게 주소를 찾기 위한 것이며. 둘째는 21세기 물류와 정보화시대에 맞는 위치정보체계를 도입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국민생활양식의 일대 혁신을 기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큰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도로 명 주소는 2014년 1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사용이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공기관에서 민원신청이나 서류를 제출할 때 등의 경우에는 새롭게 바뀐 도로 명 주소를 사용해야 되는 불편함도 있다.
또한, 우편이나 택배, 인터넷쇼핑, 은행업무, 보험업무 등 일상에서도 도로 명 주소로 생활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으나 아직도 도로 명 주소 사용을 모르고 전 주소로 우편물을 보내는 등 우편업무에 차질이 있다는 것이다.
도로 명 주소는 도민생활의 편익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주소관리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4월 도로명주소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그동안 도로 명 주소 기반시설사업을  비롯해 2011년 도로 명 주소 일제고지와 고시를 거쳐 실시되고 있으나 아직도 익숙지 못한 것이다.
도로 명 주소는 도로마다 기점(起點)에서 종점(終點)까지 도로구간을 설정해 도로 명을 부여하고 건물에 번호를 부여해 사용토록 하고 있다.
건물을 찾으려면 도로의 진행방향에 따라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해 건물번호만으로도 방향과 거리 예측이 가능하고 주소 찾기가 수월해졌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도. 시민들은 지난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약 100여 년간 사용되어 온 지번주소에 익숙해 있어서 도로 명주소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당연히 불편할 것이다.
이 때문에 도로 명 주소에 익숙하지 않은 도민들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지번주소와 병행 사용토록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전면시행에 따른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를 주축으로 도로 명 주소 상황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의 도로명은 지역의 역사성과 도로이름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어졌다. 앞으로 계속 이어갈 도로명의 명칭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그 무형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이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다.
정부는 앞으로 이 도로 명을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관광자원화로 연계하기 위해 올해 역사성 등 경관이 우수한 700여개의 도로 명을 선정해 그 유래를 소재로 스토리텔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역사와 전통이 묻어나고 내가 사는 곳을 특징하는 도로 명에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홍성봉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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